[비평] 시집 하늘공장에 대한 비평이론 적용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08.06.26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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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평] 시집 하늘공장에 대한 비평이론 적용 보고서입니다. 학부수준의 비평이론을 접목하였으며 석사 이상 대학원의 경우 필요하실 경우에만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목차
1. 진정한 의미의 순수한 ‘생산 공동체’로의 복귀를 희망하며...
2. 이유는 묻지 마라. 동정도 하지 마라. 다만,, 사람으로 대해다오.
3. 기계는 인간 해방의 구원자가 아닌 삶을 구속하는 존재.
4. 우리는 처음에는 뿔이 두 개이었다
5. 이 땅에 하늘 공장을 세울 수 있을까?
본문내용
임성용 시인, 그는 시집보다는 소설을 주로 읽던 내게 ‘시란 무엇인가?’ ‘시가 우리 삶에 어떠한 의미를 주는가?’ ‘우리는 왜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지금 사는 우리 사회가 과연 정의로운 사회이며 제대로 된 사회인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며 그의 시적 세계에 빠져들게 하였다. 그의 시집 『하늘 공장』의 차례를 보면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제목 등의 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는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우리네 시골 풍경을 시로 담고 있는 것일까? 차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아름답고 향토적인 제목 뒤에 그는 날카로운 시선과 눈매로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소름끼치고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며 동시에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하지만, ‘행복하다.’라는 말도 시집에서는 불필요하고 위험한 생각이 된다. 행복이란 정의가 무엇인가. 사지가 멀쩡하고 높은 수입을 얻고 평화롭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에서 행복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서구를 위시한 선진국이 아니라 제3세계 빈국(貧國)들이라는 조사결과는 ‘행복’의 정의를 새롭게 내려주고 있다.
그의 시를 읽어나가면서 임성용, 그로부터 한 가지 질문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마치 원망하는 어조로 나에게 말하는 것 같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의 삶을 당신은 알고나 있었는가!’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고개가 자연히 숙여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좋은 사회가 아니었다. 그리고 현재 국민의 촛불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하늘 공장』은 또 다른 시사점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 같다. 지금까지 과제를 위해 억지로 읽었던 시집은 많았지만 『하늘 공장』처럼 자발적으로 그리고 한 편의 시를 이토록 반복해서 음미했던 적은 없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그동안의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시들과는 달리 『하늘 공장』에서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그러면서도 시인의 의도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고자 했기에 더 잘 읽혔으리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시집 하늘공장
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이명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