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이룬 독일 총리들] 책에 대한 요약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6.24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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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일을 통일한 총리들에 관한 책
목차
연방공화국의 최고 권력자, 총리
영감, 콘라트 아데나워
낙관주의자, 루드비히 에르하르트
중재자 쿠르트 게오르크 키징거
비전의 정치가, 빌리 브란트
선장, 헬무트 슈미트
애국자, 헬무트 콜
본문내용
영감,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1989년에 실시된 설문조사는 초대 총리가 사망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독일 국민들이 아데나워를 처칠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었다. ‘독일에서 누가 가장 큰 업적을 이루어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아데나워라고 대답했고 비스마르크는 8%로 2위를 차지했다. 말솜씨도 별로 없고 항상 직설적인 표현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아데나워가 어떻게 국민의 마음 한 구석을 독차지할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그의 정치적 성공에 둘 수 있을 것 같다. 독일의 친 서방정책과 시장경제, 정당 민주주의와 유럽통합 등 아데나워가 국시로 확립해 놓은 정책은 지금까지도 그의 후임자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으며 한번도 후임자에 의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거나 반대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는 정치사에 있어서 매우 드문 일이다. 아데나워는 독일의 어떤 정치가보다도 그리고 그가 국제무대에서 만났던 어떤 파트너보다도 나이가 많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무덤에 갈 나이인 73살에 총리가 되었다. 이처럼 나이가 많은 것은 그에게 권위와 명망을 주기도 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그를 과소 평가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1949년 8월, 이미 독일 분단은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현실이 되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3개국이 점령했던 서쪽 지역에서는 독일인들이 만든 잠정적인 헌법을 갖춘 민주국가가 출범했다. 이때 아데나워는 이미 독일의 기민당 의장이었으며, 당내 보스로서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총선은 사회시장경제에 대해 국민의 찬반을 묻는 성격을 지녔는데 기민당은 31%를 득표하여 29%를 얻은 사민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기민당 내의 총리후보 선정 과정에서 한 참석자가 아데나워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려고 하자 아데나워는 이에 반대하며, “가장 중요한 인물은 총리입니다. 나는 73살이며, 주치의가 앞으로 2년밖에는 일을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지만 짧은 기간이라도 총리직을 맡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통일을 이룬 독일 총리들
귀도 크놉 지음/안병억 옮김
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