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저널리즘에서의 사실과 의견

소개글

공공 저널리즘에서의 사실과 의견

목차

들어가며
미국의 공공(public)과 공공저널리즘
한국의 공공저널리즘
저널리즘에서 의견의 재조명
바람직한 기사작성 방향은?
맺음말

본문내용

들어가며

공공저널리즘(public journalism)이란 객관주의 저널리즘이 필연적으로 초래할 수 있는 공중과의 유리를 지양하고 보다 나은 공공생활의 구축에 저널리즘이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공중의 생활에 저널리즘이 개입한다는 의미는 사실과 의견의 보도를 엄격하게 분리하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작 나와 의견의 영역을 보도에 개입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때문에 공공저널리즘은 기존의 가치를 고수하는 전통저널리즘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으며, 저널리즘의 기본적 역할과 소명과 관련, 많은 논의거리를 제공해 왔다. 이 글은 미국에서 공공저널리즘이 발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을 짚어봄으로써 공공저널리즘의 본래적 의미를 환기시키고, 한국의 경우와 대비하여 의미와 실효성을 점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진실구축의 기제로서 저널리즘에서 채택해 왔던 사실과 의견의 분리가 공공저널리즘의 바람직한 보도 방식에 어떤 시사점을 던지는지 알아본다.

미국의 공공(public)과 공공저널리즘

미국 사회의 공공저널리즘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초기 미국의 시민사회(civil society) 형성과 1, 2차 세계 대전 후 공동체(community) 의식의 성숙 등의 역사적 배경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18세기 중엽까지 미국사회의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분화는 뚜렷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소규모의 친밀한 사회에 소속되어 생활하고 있었고, 정부 역시 대부분의 사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행사했다. 당시 공적 영역이란 사적 영역의 확대판에 불과했다. 현재 사적 영역으로 분리되는 종교 교육기관이 당시에는 공적 영역으로 간주되고 있었고, 정부의 역할 역시 시민의 사적인 역할을 극대화 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또한 공공사업이란 사적인 사업관계를 정부의 영역으로 확대시킨 것에 불과했다. 미국 혁명을 거치면서 이 모든 것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귀족 정치를 지양하고 공화정치제를 채택함으로써 사적인 이익보다 공적인 자본의 우위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인들은 그런 변화를 겪으며 정부의 힘을 새로운 각도에서 인식하고, 개인보다는 사회 전체의 부와 안녕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세기 초 무렵에는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구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미국인들은 사회와 국가를 동일시하며 자신들이 속한 사적인 영역과는 구분되는 공적인 영역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Lasch, C. Stop Making Sense in Journalism, Publicity, and the Lost Art of Argument. Gannett Center Journal, Spring 1990.
Shudson, M. Discovering the News: A Social History of American Newspapers. Basic Books, Inc. 1978.
News Reporting and Writing, Missouri Group 6th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