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틀락스칼라인들에게 있다.
- 최초 등록일
- 2008.06.13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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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세 까르펜띠에르 의 단편 <잘못은 틀락스칼라인들에게 있다>에 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 중남미 소설의 기이한 요소들
2. 본론 : 말린체(Malinche), 역사성에 근거한 이야기
3. 결론 – 역사성과 현실, 그리고 마술적 사실주의
본문내용
1. 서론 : 중남미 소설의 기이한 요소들
1960년 이후 중남미 산문에는 새로운 경향이 자리를 넓혀나가게 된다. 마술적 사실주의나 경이로운 현실, 환상문학 등으로 명명되는 이러한 새로운 경향으로 인하여 중남미의 현대문학, 특히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가 다루는 배경과 소재가 도대체 현실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앞으로 논의할 소설, 1964년에 쓰여진 엘레나 가로의 단편집『다채로운 한주』에 실린 <잘못은 틀락스칼라인들에게 있다>에도 이러한 환상적 분위기와 시∙ 공을 초월한 듯한 낯선 요소들이 등장한다. 아무런 단서도, 두서도 없이 되풀이되는 잘못은 틀락스칼라인들에게 있다고 하는 주인공 라우라의 말과 그녀 자신을 배신자라 칭하는 것, 또한 시간이 전도되어 라우라가 몇 번이나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것들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작품을 몇 차례 읽고 관찰하다 보면, 그녀가 말하는 기이한 체험들과 사건들이 현실과 맞닿아 있는가, 상상의 산물인가를 살펴볼 때 이것들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기이하며 불확실해 보이는 소설의 분위기와 낯선 요소들과 더불어이러한 요소들의 역사성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2. 본론 : 말린체(Malinche), 역사성에 근거한 이야기
이 소설에는 미리 규정짓지 않았던 낯선 요소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라우라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들었던 한 이야기를 꺼내며 ‘내 다른 아버지’ 가 들려준 얘기라고 말하는 것, 눈을 뜨고 꿈속으로 빠져들었다는 그녀, 그리고 의사가 그녀의 어린시절에 대해 물었을 때 ‘무슨 아버지, 누구의 어머니’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그녀의 말은 소설 속에서 미리 언급하지 않았던 얘기들을 갑작스럽게 꺼내며 독자에게 기이하고 낯선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녀에게는 자연 현상처럼 시간이 완전히 전도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작가는 일언반구의 설명도, 어떠한 해석도 없이 자연스레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앞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하나의 맥락 아래, 실제적 사건을 언급하는 것 같은 말들을 하는데,
참고 자료
김현미,『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서울: 또 하나의 문화, 2005)
민용태,『세계 문예사조의 이해』(서울: 문학아카데미, 2001)
신정환, 마술적 사실주의의 경계 : 마술적 사실주의와 경이로운 현실, (서울: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