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복음의 기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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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바울복음의 기원』, 홍성희 옮김, (서울: 엠마오, 2003), 691p.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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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김세윤. 『바울복음의 기원』, 홍성희 옮김, (서울: 엠마오, 2003), 691p.

￭ Author : 저자 김세윤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국 Manchester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독일 Tubingen 대학 Humboldt. 연구교수. 미국 칼빈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신학교수 및 동 대학원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약신학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The Origin Paul`s Gospel” 한역 [바울복음의 기원], "The `Son of Man` " as the Son of God : 한역 [" 그 `사람의 아들`" 하나님의 아들], [구원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바울은 신약 성경의 대부분을 쓰고 복음의 사도로서 목숨을 바쳐 회심한 이후 평생을 주님을 위해 살았던 사람이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면에는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 그는 본래 수많은 크리스챤을 핍박하는 데에 앞장섰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단번에 그리스도의 현현하심으로 인해 바울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마치 마법이나 소설 같은 이야기이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어 평생 동안 복음을 위해 몸을 바치고, 죽을 고비도 넘기었던 삶을 가능하게 했던 이 계기의 근원을 신학적으로 파헤친 글이 바로 『바울복음의 기원』이다.
『바울복음의 기원』은 바울 신학을 분석하는 데에 바울의 이런저런 배경들, 즉 후기 유대교, 헬레니즘 또는 ‘성경 해석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신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상상되는 고대 세계의 어떤 것’등에 적절히 할당하는 것으로 바울 복음의 기원과 바울 복음 그 자체를 설명하려고 하는 사조가 강했던 시대를 거스르며 과연 궁극적으로 바울의 복음은 무엇인지에 대한 한국 신약학자의 끈질긴 탐구의 산물이다.
가장 악독한 핍박자가 ‘다메섹 사건’으로 한 순간에 복음의 사도가 되고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삶을 바쳐서 실천했던 위대한 인물이 된 것을 심리학적, 낭만적인 접근 방법으로 바울 복음을 정의 내리려고 하는 유럽에 팽배하게 깔린 사조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바울 복음의 기원을 좀 더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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