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 중대[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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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 중대[감상문]입니다.다들 좋은 점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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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 중대
제9중대, 많은 사람들이 소련의 베트남전이라고 불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냉전동안의 소련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했었나를 떠올려 보았다. 분명 나 자신은 소련군에 대한 사전지식이 별로 없었고, 이데올로기적 사고에 젖어 나는 소련군이 인간성이 아예 말살된 살인병기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의 첫 장면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슴 아픈 연인간의 이별과 함께 시작한다. 자칫 식상해질 수도 이런 장면이었지만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드러나는 잔혹함 속에서 바라본 영화의 첫 장면은 더욱 가슴 아픈 장면으로 다가왔다. 또한 정작 군대에 모인 이들의 신분 또한 선생님, 막 결혼한 신랑, 딸을 둔 아버지, 화가라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신분과 다양한 인간상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들이었다. 전쟁의 발발과 함께 군복을 입게 되며 다양상을 상실해가고 군인이란 이름 아래 내가 알고 있던 소련군으로 전락해 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총과 군복 앞에 주눅 들었던 이들이었지만, 점점 타성에 젖어감에 따라 선생님이었던 바라비는 어느새 살인병기과 되어가고 화가는 붓보다 총이 더 익숙해져 버리는 상황에 이르고야 말고, 전쟁터에 내 던져진 이들은 하나하나 부상을 입거나 죽어가게 된다. 그들은 전쟁에서 미쳐가고 죽어가지만, 그들의 정신을 보상해 줄 그 무엇도 존재치 않는다. 살아남아 조국으로 돌아갈지언정 그들은 전쟁의 상처를 잊을 수가 없다. “술을 마실꺼야...이곳에서 있었던 일을 잊을때까지..계속해서 술을 마실꺼야..”라고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그들의 절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는 크게 2부분으로 나뉜다. 주인공들이 전쟁터에 내몰리기 전에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는 모습과 직접 전쟁터에 내몰려 총자루를 쥐게 되는 부분이다. 훈련소에서의 장면은 아무래도 생사가 걸린 문제는 아닌지라 아직까지는 주인공들의 얼굴에 미소가 걸려있다. 하지만 전쟁터에 내몰리는 순간, 그들에게 군대란 생사가 걸려있는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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