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펙박사의 끝나지않는길(아직도가야할길) 독후감

소개글

정신간호학 리포트로 인하여 책 구입후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교수님의 과제에 독후감이 있는걸 보고는 1학년 때의 그런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을 구입하고(‘끝나지 않는 길’이라는 책은 절판된 책이라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을 구입했다.) 서문을 다 읽기도 전에 나는 문장의 한 문장, 한 문장이 무엇을 위해 쓰였는지 이해하기조차 벅차다는걸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신체의 장애에 관한 책은 수없이 읽어왔고, 하물며 정신지체에 관한 책도 읽어봤지만 다들 자서전 같았기에 흥미롭게 읽었었다.
하지만 이건 달랐다. 스캇 펙 박사는 정신과 의사였고 그가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겪은 여러 환자라던가 자신의 일을 적어놓은것 같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내가 알고 있으면서도 인지하지 못한 내용들을 철학적으로, 상당히 어렵게 표현해 놓았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큰 챕터 안에 단편의 글들이 적혀 있어서 쉬엄쉬엄 볼 수 있었다. 단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책의 첫 장을 넘기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한 줄의 글인 ‘삶은 고해(苦海)다’ 나는 이 한 줄만 읽고 나도 모르게 책을 덮어버렸었다. 어려운 책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매번 한 줄만 읽고 책을 덮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차츰 반장을 읽고, 한 장을 읽다 보니 앞부분만 어려웠던게 아닐까 싶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어려운 말도 많았지만 예로든 사례가 읽기 편했다. 또 오히려 철학적으로 풀어놓은 내용보다 사례로 내용을 이해하는게 더 쉬웠다.
삶은 고해이며, 이것은 삶의 진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진리이며, 이러한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삶은 더 이상 고해가 아니라는 부분을 여러번 곱씹어가며 읽어보았지만 여전히 삶과 고해의 연결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스캇 펙 박사는 이러한 고통을 알게 되고, 이해하고, 수용할 때 삶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고통을 알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삶의 언젠가에 겪게 될 고통을 기다리는 동안 너무 괴롭게 만들기만 할 것 같았다. 또한 그러한 고통을 미리 알게 된다는 것이 가능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계속된 훈련으로 조금씩 고통을 알게 된다면 나중에 닥쳐올 큰 고통은 더 작게 느껴질 수 있을까?

참고 자료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