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미술관 감상문

소개글

이중섭 미술관을 다녀와서 감상문입니다.

목차

Ⅰ. 자화상
Ⅱ. 서귀포의 환상
Ⅲ. 황소
Ⅳ. 길 떠나는 가족
Ⅴ. 섶섬이 보이는 풍경

본문내용

이중섭이라는 사람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였다.
유난히 소를 그린 작품이 많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노을에 울부짖는 소’ 라는 그림이었다. 강렬한 붉은 바탕에 고개를 돌리고 있는 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는데 그 투박한 선과 색의 느낌에 울부짖는 소의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인해 이번 미술관 관람은 꼭 이중섭 미술관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서귀포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을 찾아가면서 이중섭 문화의 거리를 볼 수 있었다. 처음 이중섭 문화의 거리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정말 거리마다 그림들이 걸려있고 예술 작품들로 이루어진 거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문화의 거리 표지판을 지나 길을 걷다보니 생각보다 삭막한 풍경이었다. 작품 전시도 하나도 없었고 휑한 거리엔 각종 포스터들과 쓰레기만 나뒹굴고 있었다. 서귀포시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할 것 같았다.
그렇게 이중섭 문화의 거리를 지나서 도착한 미술관은 생각한 것보다 좀 더 아담한 건물이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작은 건물이여서 한 눈에 딱 들어오는 크기였다. 1층의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자 그 내부는 추위에 지쳐있던 몸이 한 번에 스르륵 녹아들 듯 따뜻해 보이는 갈색 빛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적당히 밝은 조명은 작품들이 좀 더 돋보이는 작용을 하는 듯 했다.
작가들은 보통 작가 본인의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던데 이중섭 작가도 마찬가지로 그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한 경우가 많았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이나 아이들의 그림이 참 많았는데 알고보니 그의 자유로운 영혼 뒤에는 안타까운 가정사가 숨겨져 있었다. 그는 일본인과 혼인하여 두 아이를 낳았고 해방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부인이 두 아이를 데리고 일본으로 떠났는데 그 후에 단 한 번 일본으로 향해 가족들을 본 것을 제외하면 안타깝게도 죽을 때까지 함께 있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가족사랑에 대한 한 일화로 1955년 이중섭의 작품전이 있었는데 10일간의 전시기간 중 은지화 철거소동이 있었다. 은지화에 그린 그림이 춘화라는 이유로 철거명령이 내려진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