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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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물 보존은 이렇게...

태인 태서리 서재마을 한복판의 마을회관 앞에는 큰 우물이 하나있는데 광역상수도가들어오면서 무용지물이 되었는지 철망을 덮어 오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었다.
지붕도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고 보존상태가 좋아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떤 우물보다도 잘 보존되고 있었다. 우물 앞에는  비가 하나 서 있는데 우물에 관한 전설이 적혀있어 우물을 아끼는 주민들의 정성 또한 아름다워 소개하고자 한다.
광역상수도가 보급되며 사라져간 우물과 샘, 어느 마을에서는 마을 쓰레기통으로 전락했던 시절도 있었다. 조상 대대로 그 물을 먹고 살았는데 수돗물 나온다고 그렇게 방치하면 될까?  이제는 쓸모 없어진 우물이지만 그 역사성과 상징성을 잘 보존하고 있어 샘고을인 정읍사람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올려본다.
 

 

▲ 우물의 전설이 기록된 비

다음은 서재마을에 보존되 우물앞의 비석에 새겨진 내용이다. 

우물의 전설
우리 마을 한복판에는 직경5m 수심 16m의 마을 공동우물이 있는데 이물은 서재마을과 학동주민 100여가구가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했으며 수십년 전부터 매년 칠월 칠석날이면 모든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우물청소를 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우물 청소를 하게된 까닭은 옛날에 풍수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 마을에 살았는데 병이 들어 가족에게 유언을 하려는데 남이 있어서 말을 못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하자 자식들이 눈치를 채고 어머니를 나가게 하자 내가 죽거든 상여는 빈상여로 장례를 치르고 자정에 내 시신을 우물에 넣으면 삼년후에 내가 검은 암소가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데 마을엔 잘못일지언정 우리자손은 번창할 것이라고 유언하고 운명하자 자손들은 유언대로 장사를 치뤘다.
그후 삼년이 다 될무렵 자식과 어머님 사이에 가정싸움이 일어나자 화가난 어머님은 저 자식들은 지아비를 우물에 쳐넣은 놈들이다 소문을 내니 마을 주민들이 혹시나 하고 우물물을 퍼내고 보니 검은 암소가 막 승천하려는 것을 발견, 현재까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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