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방랑이여 를 읽고서..가족이란 무엇일까

소개글

가족이란 무엇일까..
소설 ‘안녕, 방랑이여’를 읽고.. 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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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족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읽는 내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점차 가족이란 공동체가 해체되고 있고, 나또한 이십대로서 언젠가는 결혼이란 형태든 아니든 독립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점점 핵 가족화되어 가고 개인화, 단편화, 비인간화 되어가는 일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어쩌면 세계최저출산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어쩌면 해당되는 구절이 많았던 것일까? 읽는 내내 대가족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있었다. 주인공은 전형적인 핵가족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로, 성인이 되어서는 가족과의 왕래조차 뜸한 무심하고 , 개인적인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라 느껴졌다. 이런 그가 결혼과 동시에 대가족의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된다. 그것은 곧 새로운 사회에 편입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처음엔 그 환경적 변화의 충격으로 혼란스러워하고 고통스러워하지만,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뱃속의 아이를 만져보면서 가족의 중요성과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새롭게 깨닫는다.
그러나 주인공은 믿음직하다거나, 생활력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자신의 주장을 잘 내세울 줄 아는 그런 당찬인물이 아니다. 줄곧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며, 그로인한 스트레스조차 풀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않는 어중간한 인물이다. 아버지로서 갖게 되는 책임과 의무로부터 끊임없이 도피하고 그것을 꿈꾼다. 또 생활력의 부족을 탓하는 가족들을 원망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가출을 행하는 그의 어리숙한 면모는 그가 결코 사회가 원하는 영웅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런 그가 주인공이기에 이 책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의 모습은 현실 속 우리 아버지와 남편의 모습이고, 가족해체의 위기에 처한 현대인의 모습인 것이다. 언제나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생활인의 모습이다. 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현실 속의 자아가 갖게 되는 사회에서 그리고 가정안에서의 위치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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