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제출 거부 교사에 대한 의견

소개글

답안지제출 거부 이민숙교사와 그 외 교사들에 관한 의견과 행정교육학 이론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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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단 기본적으로 이민숙 교사는 국가적인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의 명령에 불복하였다. 그런 면에서만 생각할 때 이민숙 교사의 행동은 교사의 복종의 의무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징계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문기사를 통한 정황을 살펴보니 사전에 자신의 신념에 대한 표현이나 진단평가에 대한 의견을 상부에 개진하는 등의 적극적인 의사표현도 없었던 것 같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학부모의 사전 동의도 없었기 때문이다. 교사로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돌발적으로 혼자 결정한 행동을 바로 옮긴 것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교직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사회에서도 쉽게 용인될 수는 없는 행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민숙 교사와, 같은 행동을 한 20여명의 교사들을 징계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배경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할 필요성을 남겨준다. 이민숙 교사는 이제 갓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들에게 OMR카드를 작성하는 법을 배우게 하면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것이 가슴 아팠고, 시험 보기 전 쪽지로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아이들은 왜 이 시험을 봐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의견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답안지 제출을 거부했다고 하였다. 또한 석차를 알기 원하는 학생들은 답안지를 걷어서 제출하였다. 학생들을 위해서 한 행동이므로 자신은 후회가 없고 당당하다는 것이 그녀의 말이다.

내가 이 기사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과연 이 교사가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자신의 의견과 신념을 상부에 충분히 개진하고 그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상태에서도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까지 이르렀을까 하는 점이었다. 이번 사건은 전국적인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성적수준을 알아보려하는 상부의 목적과, 일제고사에 대한 반발감과 일제고사로 인해 학습자들이 받을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고통 등의 이유로 전국적 진단평가를 반대하는 교사들의 생각 사이에서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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