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독후감

소개글

독후감,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목차

1. 연보
2. 작품 분석 및 감상

본문내용

소심한 구보는
소설 속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무엇인가 안정되어 있지 않은 구보는 항상 모든 일에 소극적이며 걱정과 후회를 되풀이하는 삶을 산다. 그런 구보의 모습은 소설 속에서 자세히 묘사되어 있고 그것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나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나에게 물어봤던 질문이었다.
구보는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어머니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한다. 아무리 중문을 여닫으며 나는 소리로 인하여 대답한 소리가 잘 안 들렸을지 모르더라도 대답은 해야 했었고, 어머니의 외로워할 때의 표정을 생각하며 마음이 편치 않는다. 이런 모습들을 보아도 구보는 소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많은 동감이 갔다. 아침마다 바쁘게 나오는 나는 가끔 엄마한테 신경질을 내기도 하는데 항상 집을 나오면서 후회를 하곤 한다. 대문을 닫는 동시에 그때부터는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로 학교 가는 길 내내 마음이 안 좋아진다. 얼마 전 시험기간에도 아침에 엄마랑 조금 말다툼이 있어서 짜증을 내고 학교에 온 적이 있었다. 그날 시험을 보기 전까지는 시험공부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어느 정도 잊고 지냈는데 시험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계속 신경이 쓰여서 다음날 시험공부가 잘 되지 않았었다. 결국 나는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나서야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날 아침 난 구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참고 자료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