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

소개글

인도의 갠지스강의 신비로움과 인도의 문화, 그리고 인도 기업의 성공비결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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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인도를 생각했을 때는 막연하게 11억 인구의 오랜 역사와 카스트제도에 매여 있는 가난하고 지저분한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무교라서 그런지 몰라도 인도인들이 현실을 무시한 경솔한 숭배를 하는 것 같이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갠지스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에 나렌드라 자다브가 쓴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고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기존의 생각이 큰 오해이자 편견이라는 걸 알았다. 종교가 곧 삶이고, 서로 다른 많은 것들이 어우러져 존재할 수 있는 인도는 오랜 역사와 자연, 성스러운 문화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태어나면서 거의 모든 것이 정해지는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할 수 있는 마음자세도, 그 어떤 것에도 배타적이지 않은 그들의 시선은 감동적이었다.
갠지스-황금 대륙의 유혹을 보고나서도 여전히 인도는 나에게 신비스러운 나라이다. 2부는 보지 못했지만 1부 신들의 강과 3부 인도의 부자들을 보고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서로 다른 신을 섬겨도 다 같은 힌두교인 그들,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버는 만큼 베풀 줄 아는 그들은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의 현실인 자기 배 채우기에만 급급한 것을 생각하면 씁쓸함을 느낀다.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곧 신에게 봉사하는 것이라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인도의 부자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기업과 재벌들도 그러한 정신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러움도 생겼다.
인도 기업의 전형이며 부의 상징인 비를라 그룹은 자선과 교육 부문에 1위를 달리고 있다. “열심히 일하되 온정을 잃지 말자.”라는 모토로 국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이 비를라 기업의 철학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건 교육이라 생각하고 그 교육의 기회는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모든 이들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한다. 양질의 교육으로 미래 인도 사회를 건설할 지도자를 양성하고 싶다고 하는 이 기업은 정부 단독이 아닌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인 스스로가 스스로를 존중하게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는 비를라를 통해 기업이 단순히 이익만을 창출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 통합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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