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와 철학자의 선택 - 한국전쟁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8.04.29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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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 문제의 지평 : 철학자의 선택
우리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단순한 이데올로기의 극심한 대립으로 인해 벌어진 하나의 사건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철학적, 사상사적 맥락에서 분석해야 보아야 한다. 단순하게 이념의 대립 속에 벌어진 사건이었다는 구차스러운 편안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한민족과 한 가족을 갈라놓고 지금까지도 그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한국전쟁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목차
1. 문제의 지평 : 철학자의 선택
2.이념사적 접근 : 방법론적 문제 제기
2-1. 철학함의 주체성 : 체제순응적 철학 전공자와 교육기관
2-2. 지식권력과 정치권력의 결합 - 지식의 정치권력화
본문내용
1. 문제의 지평 : 철학자의 선택
우리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단순한 이데올로기의 극심한 대립으로 인해 벌어진 하나의 사건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철학적, 사상사적 맥락에서 분석해야 보아야 한다. 단순하게 이념의 대립 속에 벌어진 사건이었다는 구차스러운 편안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한민족과 한 가족을 갈라놓고 지금까지도 그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한국전쟁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분단 50여년은 억압된 사회의 역사였으며 ‘자유’는 곧 ‘반공’, ‘반북’을 의미할 뿐이었다. 즉 한국전쟁과 분단은 ‘자유’라는 번지르르한 말로 포장되어진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이분법적 논리에 불과하였다.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반공적 자유주의를 의미하고, 국가의 사상적 통제는 사유재산권의 절대화와 기업의 수익성만을 보장하는 ‘경제 개발’로 보상되었음은 사실이다. 그 당시 진정한 자유는 사라져 버리고 ‘반공’과 대립되는 의미로써의 자유만 남아버렸다. 유신정권 당시 박정희는 철저한 ‘반공’, ‘반북’을 외치며 국민들을 억압을 하면서도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국민들의 복종을 이끌어 내었다. 이렇듯 진정한 자유가 아닌 억압과 ‘반동’, ‘반북’만을 강조하는 부적절한 사회통제 속에서 진정한 민주적관계의 발전은 저해되고 이기주의로 인한 무질서와 무원칙, 도덕적 혼미가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사회적 조건에서 철학자의 선택은 어떠했을까? 철학자들은 크게 체제순응적인 성격을 지닌 철학자와 그와는 반대로 현실참여가 여의치 않을 때에는 조용히 ‘시기’를 기다리는 현실도피적인 철학자들로 분류된다. 전자와 같은 경우에는 국가주의적 사고와 복고주의가 맞물려 반공주의적 ‘근대화이론’에 집중하여 그에 길들여진 사례에 해당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학문의 ‘진리’ ‘객관성’이란 이름으로 지행합일에 근거한 엘리트적 현실 참여에 해당하는 사례이다.
참고 자료
주석이 달려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