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4.15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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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항상 그렇듯 괴테의 소설은 날 미묘한 세상으로 들어가 한참을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마력과 같은 힘이 있다. 하지만 편견을 가지고 괴테의 소설을 바라보던 나는 이 책을 이제야 리포트라는 제약에 의해서 다급하게 읽게 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도 느껴진다. 내가 좀 더 일찍 읽어 보았다면 사랑에 대한 편협한 나의 견해가 좀 더 넓어지고 다른 이를 사랑함에 있어서 보다 순수한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때늦은 후회도 하였다. 예전부터 이 소설을 둘러싸고 들리는 에피소드는 이런 것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괴테의 젊은 시절 모습을 모델로 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 점이 가장 이 작품에 집착케한 동기였다고 나는 믿는다. 실제로 소설 속, `베르테르`와 그가 사랑하는 유부녀 `로테`는 괴테 자신과 그가 23세에 사랑에 빠진, 15세 소녀 `샬로테`를 모델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2부 마지막에서 나오는 비극-베르테르의 권총 자살은 괴테의 친구이며, 유부녀를 사랑했다가 그만 자살하고 만 실존인물인 `예루살렘`의 사례를 인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서간체로 쓰여졌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독백을 소설 속에 교묘히 덧씌우기에 매우 그럴싸한 장치를 괴테는 계산했던 것이란 생각도 든다. 거의 모든 문장마다, 날짜가 적혀있는 이 고백체 소설은 그 나름대로 대단히 매력적이다. 이 한편의 연애 소설을 읽다보면, 적당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李文烈의 [레테의 戀歌]가 연상된다... 언제 어디에서 였는지는 잘 기억못하지만, 이런 글을 듣고(혹은, 읽고) 급하게 내 수첩에 옮긴 적이 있다. "사랑에 실패한 편이, 사랑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것보다 낫다."
사실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여태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 아직 베르테르 같은 순수한 사랑을 해보지도 못했으며 강의에서 듣던 허영적 사랑같은 그저 필요에 의해서 상대방을 구하는 사랑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도 든다. 내가 아는 사랑은...그저 몇 마디로 요약하자면, `초긴장`, `욕망`, `집착`, `질투`, `의심`...과 같이 서로 어울리기 힘든 개념들이 한데 어울려서, 온갖 모순과 갈등을 개개인에게 유발하는
참고 자료
- 요한볼프강폰괴테, 서유리역 / 젊은 베를테르의 슬픔 / 책만드는집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