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인의 삶`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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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화 관련 영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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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 - 타인의 삶.

때는, 1984년 모범적인 스탈린주의 경찰 국가였던 독일 민주 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행자, 도청 전화기, 도청된 방을 갖고 있었다. 독일 국가 안전 기구 stasi는 1만명의 요원들과 적어도 그 두 배가 넘는 ‘비공식’ 정보통을 보유하고 비밀첩보원들은 집 수색, 낙서까지 조사 받았다. 미래의 단서를 위해 용의자의 몸 냄새까지 신중하게 수집해야 하는 것이 그 당시의 독일 사회주의의 임무였던 것이다. 영화 <타인의 삶>은 바로 이러한 시대에 당 지도부가 동독의 1600만 시민의 개인 정보 컴퓨터 파일을 만들려는 때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 DJ정부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던 임동원 신건과 같은 고위관료출신들은 ‘도청지시’라는 죄목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당시 함께 구속된 국정원 2차장의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된 딸이 자살하게 되는 큰 비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우리나라 도청 사건은 박정희 정보 시절부터 기타 전·노 정권에서부터 YS시절, DJ 정부시절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이루지고 있으며, 일상인들조차 도청과 감시카메라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도청’이라 함은 비극적 요소와 함께 사회적으로 악영향만 초래하는 단어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단한번의 도청과 감시로 인해 평범했던 삶이 비극적 삶으로 변하기도 하며, 감시하고 감시받는 자 모두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비극적 결말에 반전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영화,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 마르크 작 「타인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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