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문학의 실체
- 최초 등록일
- 2008.04.10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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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농민문학의 실체에 대한 분석입니다.
목차
1. 민족주의 문학으로서의 농촌계몽문학
(1) 1980년대의 정세와 민족주의
(2) 브 ․ 나로드 운동과 농촌계몽문학
2. 이무영과 농민문학
3. 카프의 농민 문학론
4. 농민문학의 의미
본문내용
1. 민족주의 문학으로서의 농촌계몽문학
(1) 1980년대의 정세와 민족주의
우리는 흔히 민족문학과 민족주의문학을 동일시하거나 혼동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데 그러나 민족문학과 민족주의문학은 엄연히 다른 입장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민족문학은 유장한 역사와 풍토에 직결되어 있는 민족과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 소재를 취급한 것이고, 민족주의문학은 어떠한 한 시기를 계기로 하여 이루어지는 하나의 민족적 저항문학이요, 계몽문학인 일시적 소산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일체의 자유가 말살되고, 탄압이 격심한 가운데, 문인들은 그 도피처로 마음이 농촌으로 갈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공산주의사상에 대한 대항으로 농촌계몽이라는 민족주의사상이 당연히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정은 비단 기성작가의 경우뿐만 아니고, 문단진출을 노리는 신인의 경우에도 대부분이 농촌을 제재로 한 경향으로 흘렀었다는 것은 백철교수의 다음과 같은 이야기라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일반지식인의 도시현실에 대한 반일과 그 대신 농촌을 중시하는 기운이 현저하였다.…… 그 점에서 1935년을 전후하여 조선에는 농촌을 제재로 이끌고 등장하는 작가들이 많았다. 당시 동아일보나 조선일보의 신춘문예의 투고 작품은 태반이 농촌취재의 작품이었던 것은 그때의 심사원들의 공통된 감상이다.」
(2) 브 ․ 나로드 운동과 농촌계몽문학
춘원은 예의 작품 「흙」에서 주인공 허숭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농민 속으로 가자.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몸만 가지고 가자. 가서 가장 가난한 농민이 먹는 것을 먹고, 가장 가나나한 농민이 사는 집에서 살면서, 가장 가난한 농민의 심부름을 하여 주자. 편지도 대신 써 주고, 주재소, 면소에도 대신 다녀 주고, 그러면서 글도 가르치고 소비조합도 만들어 주고 뒷간, 부엌 소제도 하여 주고 이렇게 내 일생을 바치자.」
참고 자료
김영수, 「한국의 농민문학」, 청주대학교, 논문집, Vol.7 No.1 [1972]
김재석, 「‘카프’농민문학론의 비판적 검토」, 문학과 언어, 文學과言語硏究會, Vol.13 No.1 [1992]
김해성, 「버려진 흙, 팽개쳐진 農旗」, 일념, 교수아카데미총서, Vol.8 No.1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