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대화>,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3.31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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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셜 로젠버그 저, 캐서린 한 역, <비폭력 대화>, 바오출판사, 2004.와 수잔 포워드 저, 김경숙 역,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도서출판 서돌, 2005.에 대한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일상생활에서 언어는 없어서는 안 될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일상 중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는 대화를 하며 보내는데, 이러한 의사소통의 대부분이 언어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우리가 말하는 ‘언어’란 언어 자체로서의 의미라기보다는 의사소통의 도구로서의 언어를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도구로서의 언어는 예부터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왔으며, 인간이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인 이상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이 중요한 기능으로써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의사를 완전히 반영할 수 없는 한,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의 소설에서 개미가 더듬이와 페로몬의 공유를 통해 서로가 가진 정보를 완전한 상태로 교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이세욱 역, <개미>, 열린책들, 2001.
인간의 언어는 그와는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자신의 뇌내에서 일어나는 사고과정조차 명확히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언어로 정리해서 표현하는 과정에서 오해나 왜곡이 생기기 쉬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인간이 서로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당시의 주위 상황이나 화자의 심리 상태, 또한 청자의 심리 상태 역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우리는 곧잘 서로 오해를 사거나 갈등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의사소통에서 발생하는 이와 같은 문제가 우리나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인간관계의 심각한 훼손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뱉어낸 말 한 마디가 다른 사람의 강한 적의를 불러일으키거나 상처입히는 일은 결코 드물지 않으며, 타인의 말에 분노를 느낀 청자가 더욱 심한 말을 되돌려주어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우리는 생활 속에서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가시돋친 말’의 향연은 커다란 싸움으로 번져, 작게는 인간관계의 단절에서부터 나아가 인종 갈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간의 의사소통에서 오해나 갈등을 부르지 않는 진솔한 대화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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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마셜 로젠버그 저, 캐서린 한 역, <비폭력 대화>, 바오출판사, 2004.
2. 수잔 포워드 저, 김경숙 역,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도서출판 서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