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박완서”란 작가는 어떤 인물이고 어떤 시대를 살았으며? 어떻게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지? 위의 네 작품을 연대별로 나누어 정리해 보고 이 문학의 특성을 밝혀 보려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1. 박완서와 사람들
2. 박완서에게 문학이란
Ⅲ. 연대별 작품 분석
1. 1970년대 <나목
2. 1980년대 <그 가을의 사흘 동안
3. 1990년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4. 2000년대 <그리움을 위하여
Ⅳ. 맺음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인물
주인공 ‘나’는 처음 산부인과를 개업할 당시 분만대도 갖추지 않고 일을 시작할 만큼, 그녀의 손과 발은 원치 않는 생명을 없애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나 나는 벌써 두어 달 전부터 60일, 50일, 10일, 9일, 8일 카운트다운까지 해가면서 초조하게 그 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사흘 밖에 남지 않았다 가망이 없다고 생각할수록 그 일이 하고 싶어 환장을 할 지경이다. 생각해보면 어떨 결에 내가 마수걸이로 그 일을 해냈을 때만 해도 지금에다 대면 너무도 미숙한 애송이 의사였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때의 나를 일생을 정진해도 도달 할까 말까한, 늘 앞날에만 있는 나, 완성된 나, 이상화 된 나처럼 느끼고 있다. 어느새 망령이 난 것처럼 시간까지 이렇게 내 속에서도 도착을 일으키고 있다.’ 처럼 사실상 주인의 의식 깊은 곳에서는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자리하고 있다.
아버지라는 인물은 작품 내에서 인간을 보이지 않게 구속하는 잣대, 즉 양심의 형상화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강간을 당한 후 스스로 아버지를 한 번도 찾아가지 못한다. 주인공 자신이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 아버지를 양심의 형상화라 할 수 있는 것은 우단 의자, 히포크라테스 선서와의 연결점 때문이다.
황씨의 딸은 6․25 전쟁 때 당한 강간으로 인해 원치 않는 아이를 낳게 되는 산부인과의 첫 환자이다. 주인공과 강간을 당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인물 설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기를 소파 수술로 없애 버렸고, 황씨 딸은 아기를 낳았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주인공이 생명을 지켜냈을 때 모습을 대신 보여 주는 인물이 황씨의 딸 인 듯 여겨진다.
주인공이 경성상회 2층에 산부인과를 개업한다고 할 때 황씨는 주인공을 ‘사람백정’이라 할 만큼 나름대로의 옳고 그름의 기준이 명확한 인물로 등장한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 강간 당해 아기를 가진 채 나타나자 주인공에게 데리고 온다. 황씨는 원치 않던 생명이라도 그 생명을 지켜낸다. 황씨는 세상과 타협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저 깊은 곳의 양심을 지켜가고 있노라고 스스로 치부하는 인물이다.
참고 자료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다 먹었을까』,
웅진 지식하우스, 1992
박완서, 『그 가을의 사흘 동안 외』, 나남, 1985
박완서, 『나목』, 작가정신, 1990
박완서, 『2001황순원 문학상』
- 그리움을 위하여, 중앙일보 문예중앙, 2001
박완서 외, 『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를 찾아서』, 웅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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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재, 『나의 문학은 내가 발 디딘 곳이다』, 문학동네, 1999년
1970년대 장편소설의 현장 민족문학사연구소 현대문학본부
“엄마의 말뚝 1,2의 오빠에게” - 동아일보 1996-08-20
“박완서와 사람들 ” - 동아일보, 1989-11-14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한국일보, 2002-06-05
“나의 문학은 내가 발 디딘 곳이다” -문학동네 1999-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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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현, ‘박완서 소설연구’, 부산여대 석사논문, 1991
전승희, ‘소설가 박완서에게 보내는 비평적 질문’ ,
사상문예운동 8호, 1991
김종구, ‘여성의 글쓰기와 자기발전의 서사구조’ ,
한남대 석사논문, 1992
유종호 ‘고단한 세월 속의 젊음과 중년, - 박완서 장편소설
『나목』, 『휘청거리는 오후』 창작과비평 45호, 1977년
김영무 ‘박완서의 소설세계 세계의문학’ 6호 1977년
김우종 ‘나목의 아픔과 그 영광’ 신한국문제 작가선집, 어문각, 1978년
김윤식 ‘박완서와 박수근 현대문학’ 341호 198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