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 최초 등록일
- 2008.03.21
- 최종 저작일
- 19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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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무야 나무야를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목차
ㆍ청년들아 나를 딛고 오르거라
-얼음골 스승과 허준
ㆍ우리가 헐어야 할 피라미드
-반구정과 압구정
ㆍ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소광리 소나무숲
ㆍ비극은 그 아픔을 정직한 진실로 이끌어줍니다
-허난설헌의 무덤
ㆍ진리는 간 데 없고 색만 어지러이
-백담사의 만해와 일해
ㆍ미완은 반성이자 새로운 시작입니다
-모악산의 미륵
ㆍ일몰 속에서 내일의 일출을 바라봅니다
-하일리의 저녁노을
ㆍ빛은 어둠을 만들고 어둠은 빛을 드러냅니다
-이어도의 아침해
ㆍ한아름 벅찬 서울 껴안고 아파합니다
-북한산의 사랑
ㆍ눈이 달린 손은 생각하는 손입니다
-천수관음보살의 손
ㆍ꽃잎 흩날리며 돌아올 날 기다립니다
-잡초에 묻힌 초등학교
ㆍ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갑니다
-온달산성의 평강공주
ㆍ역사를 배우기보다 역사에서 배워야 합니다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ㆍ드높은 삶을 지향하는 진정한 합격자가 되십시오
-새 출발점에 선 당신에게
ㆍ광화문의 동상 속에는 충무공이 없습니다
-한산섬의 충무공
ㆍ헛된 시비 등지고 새 시대 예비한 고뇌
-가야산의 최치원
ㆍ빼어남보다 장중함 사랑한 우리 정신사의 지리산
-남명 조식을 찾아서
ㆍ목표의 올바름을 선(善)이라 하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을 미(美)라 합니다
-섬진강 나루에서
ㆍ가부좌의 한 발을 땅에 내리고 있는 부처를 아십니까
-백흥암의 비구니 스님
ㆍ진정한 지식과 정보는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석야의 북한강에서
ㆍ사람과 산천 융화하는 우리 삶의 원형
-강릉 단오제에서
ㆍ평등은 자유의 최고치입니다
-평등의 무등산
ㆍ우리의 삶을 훌륭한 예술품으로 훈도해줄 가마는 없는가
-이천의 도자기 가마
ㆍ역사는 과거로 떠나는 여정이 아니라 현재의 과제로 돌아오는 귀환입니다
-꿈꾸는 백마강
ㆍ강물의 끝과 바다의 시작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철산리의 강과 바다
본문내용
1996년 펴낸 책이면 지금으로부터 10년이 조금 지나 출판된 책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 사람의 손과 마음, 사고와 생각을 일깨워 주는 글들로 가득하다는 것이 강한 책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10권의 추천도서 목록 중에 제목이 맘에 들어 처음 손에 잡게 된 책이었는데, 서점에서 만난 나무야 나무야란 이 책은 제목뿐만 아니라 얇고 중간 중간 삽입된 사진과 그림들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학생이나 된 지식인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진이 들어가 있는 책들을 선호한다는 것에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작가의 글이나 생각, 또한 이러한 기행문 형식의 책이라면 그때의 느낌, 상황, 환경들을 직접 가본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했기에, 글을 이해하는데 사진이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처음 시작되는 작가의 글 하나하나를 보면서, 겸손하시고 다른 사람보다 생각이 깊으시고, 예의가 바르신 분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20년 옥살이를 하시고 가석방되신 후에 전국 곳곳을 다니시면서 역사며, 국토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느낌과 사색으로 가득한 여러 편의 글로 모아져 있는데, 과연 내가 그 곳을 직접 가서 체험을 해도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까 하는 정도로 깊이 있는 이야기들이 술술 풀어져 나갔다.
오랜 감옥생활을 하고 단절된 공간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살이를 보고 경험하면서 예전에 바라보던 시점이 아닌 한 발 물러나 조금 더 깊이 있는 눈과 생각으로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데, 나라면 저 정도의 사고와 우직함과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와 현실이 살아 숨쉬는 여러 곳곳을 다니며 자연과 함께 대화를 하고, 역사와 함께 생각을 하며 현실의 상황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방식들에 대한 비판과 점점 상막해져가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와 메말라 가는 정을 안타까워하며 독자들도 자신이 느꼈던 장소에 와서 같은 느낌과 소통하기를 바라기도 했다.
참고 자료
신영복| 돌베개| 1996.09.01 | 15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