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역사
- 최초 등록일
- 2008.03.21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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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책을 접하기 이전에는 역사라는 제목때문에 보통 생각하는 지루한 역사책을 떠올렸다. 연도순으로 쭈욱 나열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얘기들로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설명과 중간에 삽화로 여행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목차
여행 잘 하세요!
옛날 옛적에 여행은
1. 2천 년 전의 여행길
여행하는 인간
로마시대 여행안내서
2. 중세의 여행자들
오, 끝나지 않는 여행
마르코 폴로의 여행
3. 더 먼 곳을 향해
신세계 발견
새로 발견한 지역 탐험
4. 세상이라는 위대한 책
그랑 투르
외교 사절, 연구 여행자, 온천객
안전한 여행의 필수품들
5. 성숙한 삶을 위한 여행
호도비에츠키의 예술 기행
알프스 너머 꿈의 나라로
계몽주의의 성자를 찾아서
6. 자연주의 여행 시대
방랑하는 까닭은
영국식 여행 문화
7. 마차와 증기 기관차 사이에서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마차
악마만큼 빠르고 강하게
8. 유행 따라 변하는 여행
여행하는 중산층
점점 작아지는 세계
온천, 겨울 스포츠, 피서
9. 육로로, 수로로 그리고 하늘로
갈 수 없는 곳은 없다
본문내용
이 책을 접하기 이전에는 역사라는 제목때문에 보통 생각하는 지루한 역사책을 떠올렸다. 연도순으로 쭈욱 나열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얘기들로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설명과 중간에 삽화로 여행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옛날 사람들의 이름이나 지역명칭이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옛날사람들의 여행모습과 현재의 여행을 비교하고, 상상해가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는 여행은 흥분되고 재미있고 보고 듣고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여가활동이 되었지만, 여행이란 것이 예전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에 살짝 놀라기도 했다.
옛날에 여행은 고문과 비교 안 될 정도의 고통이었다는 것에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책을 읽음과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버렸다.
또한 ‘여행하다’라는 단어의 의미도 떠나다, 계획을 준비하다, 이곳저곳을 널리 돌아다닌다, 등등의 많은 의미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의아하기도 했다. 단지 여행이란 말은 일이나 관람을 목적으로 다른 장소나 외국을 가는 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내가 속해있는 구성원 이외에 어깨 넘어 어딘가에 살고 있을 다른 사람들과, 그 곳에 무엇이 있는지 등 낯선 지역과 상황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어쩌면 그런 호기심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여행의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2천 년 전의 여행길에 관한 내용을 읽다가, 옛날의 관광여행을 활발하게 했던 로마인들에 관한 내용에서, 옛날에도 여행지에 자신의 이름이며 날짜, 시간을 낙서하곤 했다는 내용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새로운 곳을 보며 그곳에 자신이 있다는 무언가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본능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 이 없나보다.
멀고도 흥미로운 여행의 목적이 지금과 같이 도착할 목적지가 있고, 흥미롭고 즐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던 옛날의 여행은 위험하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했다고 한다. 새로운 것과 그것을 알고 싶은 욕구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다.
참고 자료
빈프리트 뢰쉬부르크| 이민수 역| 효형출판| 2003.08.05 | 278p/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