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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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장로회의 역사를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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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인 1876년, 조선 땅에 복음이 들어오게 된 것은 동학 농민혁명이 무산되고 이 땅의 민중들이 어두운 절망과 좌절에 놓여 있을 때였다. 밖으로 미국과 프랑스의 불법 침략 사건인 신미, 병인양요 사건, 그리고 안으로 민씨 일파의 세도정치와 더불어 정권의 향방이 잡히지 못한 채 극심한 가뭄과 장마, 그리고 전염병 등으로 인하여 민중들은 도탄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열강들이 공식적으로 기독교 선교를 허용받기 이전에 이 땅에 설립되었다.
복음은 분명 한민족에게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였다. 황해도 소래를 비롯하여 평안도 의주, 선천, 그리고 서간도 지역에까지 권서와 전도부인 등 민중 지도력을 통해 자생적으로 신앙공동체가 활발히 세워졌다.
한국교회는 누군가 복음을 전하기 전에 스스로 성서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번역된 성서는 백홍준에 의해 의주 지역으로 전해지게 된다. 초기 한국기독교는 억눌린 민중을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이에 함께 하였기에 민중교회이며 또한 민족교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 온 많은 선교사들은 이와는 달리, 철저히 교회와 세상일의 분리를 주장하고, 서구 문화적인 우월주의에 서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선교사들은 이와 달리, 한국교회와 민중이 처한 역사적 상황에 관심하여 그들에게 진정 해방이 무엇인가 하는 열려진 자유의 복음을 전했다. 캐나다 선교부가 1898년 12월 원산에 도착한 이후 이미 형성되어 있던 한국인 교회 지도력을 중심으로 활발히 선교활동을 펼쳐 나갔다. 또한 한국 최초의 교회인 의주교회와 솔내교회 평신도들은 평신도 운동을 곧 선교의 사명으로 알고 열심히 선교운동에 힘써 왔다.
나라가 점점 기울어져 가는 한국의 대부분의 평신도들은 교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1907년 1월 6일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부흥 사경회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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