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2.28
- 최종 저작일
- 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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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상륙한 고흐의 그림을 감상한 감상평.
서울시립미술관 (07.11.24~08.03.16)
목차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
네덜란드 시기 (Dutch Period, 1881-1885)
파리 시기 (Paris, 1886-1888.2)
아를르 시기 (Arles, 1888.2-1889.4)
생레미 시기 (Saint-Rémy de Provence, 1889.5-1890.5)
오베르 시기 (Auvers-sur-Oise, 1890.5-7)
전시장을 나서며
본문내용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
어렸을 때부터 내게 ‘고흐’는 ‘한 쪽 귀가 없는 턱수염 난 화가’에 지나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에 인상주의의 매력에 빠지고, 대학생 때부터 초현실주의에 매료되었던 나로서는 입장료 12,000원은 그다지 혼쾌히 내고 들어갈 만한 가격이 아니었다. 고흐의 그림은 그저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느낌이라는 것 외에는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는 고흐가 귀는 왜 잘랐는지, 화가를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삶이 어떠하였는지는 알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고흐가 싫었던 게 아니라,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지난 해 4월에 이곳에서 보았던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는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보았기 때문에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였다) 고흐의 전시는 기대를 그다지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르네 마그리트 전시 때보다 훨씬 미어터지는 사람들의 기에 어느 정도 눌린 상태에서 전시장으로 들어 나섰다.
네덜란드 시기 (Dutch Period, 1881-1885)
"나도 무언가 될 수 있다.“
나의 지금 나이와 같은 때 고흐는 화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서양이나 유럽사람들은 성장이 빠르고 학교도 일찍 일찍 마치는 데다가, 무언가를 할 기회가 우리나라보다는 비교적 쉬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틀즈의 존 레논은 나와 같은 나이 때 결혼도 아닌 이혼을 했고, K.마르크스는 20대 중반에 대학교에서 생들을 가르치기까지 하지 않았는가) 그가 늦어도 스무살 때부터는 붓을 잡기 시작한 줄 알았다. 생각보다 뒤늦게 예술을 시작한 셈이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화가들 가운데는 그렇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