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숲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2.22
- 최종 저작일
- 2007.12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더불어 숲”을 읽고-
“더불어 숲(지은이 신영복, 발행인 김영배, 펴낸곳 중앙M&B출판, 서울 2003)을 처음 펼쳐서부터 덮을 때 까지 약 2주가 걸렸다. 나의 게으름에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다 읽었다는 뿌듯함도 들었다.
처음 이 책을 대했을 때, <더불어 숲>이란 제목 때문에 자연보호⦁사랑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약간 겁을 먹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아니라 신영복 교수가 세계여행을 하면서 쓴 기행문이었다. 보통 기행문들은 여행가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적는다. 한비야의 기행문들도 오지여행을 하면서 오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며 가족처럼 생활하는 따뜻한 얘기이고, 그 외의 기행문들도 그러하다.
그러나 <더불어 숲>은 여타의 기행도서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단순한 해외여행기라고 보기에는 짧고 간결한 한 문장, 한 문장 속에 담겨있는 의미가 심오하기 이루 말 할 수 없다. 일반인들은 그냥 ‘대단하다!’라는 탄성 한마디로 지나칠만한 역사의 산물들을 그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는 과거에서부터 현실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사건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한 유적지를 통해 떠올려지게 되는 역사적 사건에 있어서 재해석하고, 당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더불어 숲(지은이 신영복, 발행인 김영배, 펴낸곳 중앙M&B출판, 서울 2003)을 처음 펼쳐서부터 덮을 때 까지 약 2주가 걸렸다. 나의 게으름에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다 읽었다는 뿌듯함도 들었다.
처음 이 책을 대했을 때, <더불어 숲>이란 제목 때문에 자연보호⦁사랑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약간 겁을 먹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아니라 신영복 교수가 세계여행을 하면서 쓴 기행문이었다. 보통 기행문들은 여행가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적는다. 한비야의 기행문들도 오지여행을 하면서 오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며 가족처럼 생활하는 따뜻한 얘기이고, 그 외의 기행문들도 그러하다.
그러나 <더불어 숲>은 여타의 기행도서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단순한 해외여행기라고 보기에는 짧고 간결한 한 문장, 한 문장 속에 담겨있는 의미가 심오하기 이루 말 할 수 없다. 일반인들은 그냥 ‘대단하다!’라는 탄성 한마디로 지나칠만한 역사의 산물들을 그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는 과거에서부터 현실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사건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한 유적지를 통해 떠올려지게 되는 역사적 사건에 있어서 재해석하고, 당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있는 ‘마라톤 평원’에서 2500년 전 아테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떠올리고, 전쟁 자체의 의미보다는 일개 병사가 오직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아테네 시민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승전소식을 알리기 위해 죽기로 달려서 ‘우리가 이겼다!’라는 한 마디만을 남긴 채 숨진 일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유래된 오늘날의 마라톤 경기와 비교하여 ‘우리는 이겼다’와 ‘나는 이겼다’의 엄청난 차이를 제시하며, 과거의 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