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적>(田 壯壯, 1986) (88 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2.14
- 최종 저작일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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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마적>(田 壯壯, 1986) (88 분)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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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 제5세대 감독들 중에서 첸 카이거와 장 이모우는 익숙하지만 田 壯壯 감독은 낯선 것이 사실이다. 몇 년 전 그의 작품인 <푸른 연>이 개봉을 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아직 난 비디오로도 보지 못했다. 아마 낯선 감독이라 선 듯 손이 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본 그의 영화 <도마적>은 낯선 중국감독 이름만큼이나 낯선 영화였다.
줄거리도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 아들이 왜 죽었고 또 왜 부부가 새로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고향을 떠난 것인지, 주인공이 왜 말을 훔치는지, 그가 왜 상인 같은 사람들을 위협하는지, 총을 쏘면서 걸어가는 의식을 한 후 그가 왜 돌을 맞는지 등등.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전체적인 영화에서 특별한 스토리는 없다는 것, 혹은 스토리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시 말해 스토리보다는 이미지를 통해 티벳의 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에 오히려 관심이 있다고 하는 듯 하다.
티벳이라는 곳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니 이렇게 낯설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들이 영화에서 행하는 모든 모습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방도가 없을 것 같다. 그저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서술할 수밖에 .....
영화에서 보여지는 화면구도와 색, 톤 등은 묘하게 차가우면서도 감각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느낌은 영화 첫 부분에서부터 드러나는데 독수리와 산, 그리고 일련의 종교행위를 하는 무리들을 교차편집으로 다양하게 잡아낼 때부터 그렇다. 광활한 평지, 혹은 나무도 별로 없고 돌만이 무성한 산, 시종 불어오는 바람으로 보여지는 티벳이라는 공간의 영향 때문인지 차가운 느낌이 든다. 또 편하게 카메라가 대상을 잡은 것 같은 화면은 절대 나오지 않고 꼼꼼하면서도 절제되어 있는 듯한 구도가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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