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n He Killed - Thomas Hardy (184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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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He Killed
- Thomas Hardy (184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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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읽어본 시가 이 시이다. 영시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 교재에 나와 있는 시인데 뒤적거리다 쉬워보여 우연히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그가 죽인 사람이라는 재목에서 그가 누구를 죽인 것인지가 우선 궁금하였고 죽인 사람과의 관계도 궁금하였다. 처음에는 어떤 범죄자의 고백적인 글이 아닐까 상상했었다.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결코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범죄자와 같은 특정한 사람만이 이런 글의 화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시의 화자인 군인도 특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합법적으로 사람(적)을 죽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살인범보다 수가 훨씬 많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 시에 나오는 화자는 살인자이다. 살인범은 아니지만 살인자이다. 그리고 용인된 살인을 한다. 전쟁이 그로 하여금 친구를 죽이게 하였다. 친구가 되었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친구라는 표현을 썼다. 전쟁은 사람을 죽인다. 전쟁에서 군인은 사람이 아니다. 단지 도구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전쟁은 사람을 죽이고 전쟁도구를 만든다. 명분이야 어찌되었든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전쟁은 미화될 수 없다. 이 시에서 전쟁은 이상하고 흥미로운 것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결코 할 수 없는 일, 즉 친구를 쏴 죽이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결코 사람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임에도 누구나 납득되어지기를 강요당한다. 인간의 존엄성은 흔적조차 없다.
이 시의 화자의 마음을 어느 정도 동정해 볼 수는 있지만 하디의 글에 반감이 가지 않는 점
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가 군인 생활을 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은 결코 이유없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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