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 신멸론 -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

소개글

범진의 신멸론을 중심으로 본 몸과 마음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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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육체와 정신의 문제는 곧 몸과 마음의 문제인데 이는 중요한 철학문제 중의 하나이다. 중국 철학에 있어서 육체와 정신의 문제에 대하여 명확하게 서술된 것은 없지만, 『관자』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이 문제가 거론되었고 순자, 왕충, 범진 등의 인물을 통하여서 논의 되었다. 이 글에서는 범진의 『신멸론』에 있어서의 정신과 육체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처치랜드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남북조시대(479-556)의 인물인 범진은 『신멸론』을 지어서 형체(形者,육체)는 바탕(質)이고 정신(神者)은 작용(用)이라는 명제를 제출했다. “형체는 정신의 바탕이고, 정신은 형체의 작용이다” “정신의 바탕에 대한 관계는 날카로움의 칼날에 대한 관계와 같다. 형체와 작용의 관계는 칼날과 날카로움의 관계와 같다. 날카로움이라는 이름은 칼날이 아니고, 칼날이라는 이름은 날카로움이 아니다. 그러나 날카로움을 버리면 칼날이 없고, 칼날을 버리면 날카로움도 없다. 칼날이 없이 날카로움만 있다는 것을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형체가 소멸해 없는데 정신이 존재하겠는가?” 정신은 오직 형체의 작용이며 그 작용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형체가 소멸하면 정신도 소멸한다. 그는 바탕과 작용을 나누어 구별하여 정신의 소멸을 주장한다. 이러한 정신의 소멸을 주장한 것은 불교의 윤회사상을 비판하기 위하여 나온 것이지만 여기서 그의 육체와 정신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더 살펴보면 그는 “정신은 곧 형체이고, 형체는 곧 정신이다. 그러므로 형체가 있으면, 정신도 있고, 형체가 시들면 정신도 소멸한다. 형체와 정신은 서로 다를 수 없다”라고 말한다. 여기서는 육체와 정신의 밀접한 관계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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