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왜 지켜야 하는가 꼭 지켜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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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왜 지켜야 하는가? 꼭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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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E.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이야기 했다. 나 역시 과거는 끊임없이 현재의 영향을 받으며 재정리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고정된 사실 그 자체의 전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통 역시 과거의 일부분이다. 그 일부분 중 우리가 유용하다고 선택한 것이 바로 전통이다.
이렇게 본다면 어차피 전통 역시 현재적 시각으로 재해석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해석들은 우리의 이익관계에 따라 다르게 분석되기도 한다. 호주제에 예에서 우리는 상의하게 다르게 해석되는 호주제의 전통을 알 수 있다. 호주제 폐지론자의 경우 호주제의 전통을 일제 강점기에 강압적으로 실시된 전통이라고 파악한다. 반면, 호주제 존속론자의 경우 고대부터 내려온 것을 고려 때 정리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한 호주제의 전통인가?
이렇게 우리는 정확히 호주제의 전통을 알 수 없다. 우리는 현재의 서로 다른 가치관을 바탕에 두고 호주제의 전통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보다시피 전통은 고정되어 있는 실체가 아니다. 즉 현재 그 전통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동적인 존재이다. 이렇게 전통은 끊임없이 현재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 시대에 가치관에 맞춰 재정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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