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슬픔 감상문(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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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깊은슬픔에 대한 깊이있는 감상문(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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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이야기는 봄으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그들의 마음이 자리잡고 사랑이 시작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세 명의 친구가 있다. ‘서완’이라는 남자... 그를 사랑한 ‘은서’라는 여자... 그리고 언제나 다른 곳을 바라 본 그 여자를 사랑한 ‘세’라는 또 다른 남자... 이들이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가슴아픈 결말을 가져올 것임을 어느 정도 예상하며 이제 이 소설의 처음으로 돌아가 차분하게 하나하나 그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
주인공인 세 명의 인물은 모두 이슬어지란 곳에서 함께 자라며 사랑을 키워온 친구사이이다. 은서는 그곳에 어머니와 남동생을 두고 나와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동생 이수에게는 남달리 정을 쏟았지만 집을 나간 적이 있는 어머니에게 느끼는 불안함 때문이었는지 어머니에게만은 유독 차갑게 대하던 그녀였다. 간혹 떨어져 사는 동생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동생을 통해 어머니의 안부를 알게 되었을 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그녀였다. 그런 은서는 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언제나 그의 등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그런 은서의 뒤에서 가슴아픈 사랑을 키워온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세였다. 은서가 완을 사랑하고, 그에게서 연락이 없을 땐 가슴아파하는걸 보고, 자신을 일부러 냉대한 그녀인걸 알면서도 곁에서 묵묵히 그녀를 지켜준 이가 바로 세이다. 은서는 친구 세의 작업실에 들렀다가 그 곳에서 석류 하나를 집으로 가져오게 된다. 밤에 원고를 쓰고 음악을 듣는데 무심코 연락이 없는 완을 생각하다 석류를 밟게 되어 씻고 있는데 은서가 틀어놓은 음악소리를 듣고 앞집 여자 ‘화연’이 찾아온다. 이렇게 어색하게 그들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지만 금새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이해하고 친해지게 된다. 방송국에 가서 일을 하면서도 오래 연락이 없는 완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불안해하다 먼저 연락을 해보지만 연락이 닿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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