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유라시아 새천년을 꿈꾸는 땅 (제 1편 - “대 몽골의 말발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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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유라시아 새천년을 꿈꾸는 땅 (제 1편 - “대 몽골의 말발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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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끝이 없는 초원은 우리가 ‘몽골’하면 생각나는 가장 첫 번째 그림일 것이다. 영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 넒은 초원은 색깔만 초록빛이었지,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과 같았다. 영상에서 보여준 야르막 평원에 검고 하얀 점은 몽골인들이 사는 ‘게르’라는 곳이다. 이 게르의 색이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알아보았다. 검은색 게르는 이 곳에 오래 머물 것이라는 표시이고, 하얀색 게르는 이곳에 짦게 머물 것이라는 표시라고 한다. 서로 아무런 말이 없이도 이 주변의 게르의 색만 보아도 ‘저 게르에 주거하는 사람은 오래 머물 것이다. 저 게르에 주거하는 사람은 짦게 머물다 갈 것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아무도 모르는 그들만의 공감대 같은 암호 같았다.
그리고 이들이 게르를 아무 때나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들이 장가가서 새 식구가 생길 때 게르를 새로 짓는다고 한다. 게르를 지을 때 필요한 재료는 모두 손으로 다듬고 맞춰야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만든다고 한다.

몽골의 대표적인 축제인 ‘나담축제’는 이미 지난 영상물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매년 7월(7월11일~13일, 3일간)에 열리는 이 나담축제는 몽골 최대의 민속축제로 1206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나담’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방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제주방언에 보면 ‘나닥사니’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축제 때 껑충껑충 뛰어노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고려시대에 우리나라가 몽골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 몽골차용어가 많은 것 같다.
이 몽골의 대표적인 나담축제는 몽골인을 하나로 뭉치게 해준다고 한다. 내 생각으로는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광화문에 모인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담축제는 3경기가 있다. 말달리기, 씨름, 활쏘기이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 종목은 ‘말달리기’이다. 몽골인들에게 말은 생활의 연장이자, 생활 그 자체라고 한다. 또한 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몽골 제국도 이 말발굽 아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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