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블랑쉬의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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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수업에서 썼던 레포트 입니다.
한장짜리 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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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차가운 세계에서 안주할 곳 없는 감수성이 강한, 낭만주의적이고, 현실에 대적할 수 없는 여린 인물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이 극의 주인공 블랑쉬는 그녀의 이름 ‘Blanch’와 너무도 닮아 있다. Blanch는 프랑스 어로 흰색이라는 뜻이다. 흰색은 보통 고귀와 품위와 순결을 의미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때 묻기 쉽고 더러워지기 쉬운 색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흰색의 양면성은 바로 그녀 자신의 이중성을 나타낸다. Blanch 와 블랑쉬. 그녀가 가진 이름과 그녀의 공통점을 기초로 그녀의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첫째, 세련된 모습만 보이고 싶어 하는 블랑쉬는 과거에서만 산다. 그녀에게 의미 있는 것은 과거이며, 현재나 미래는 오히려 그녀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고, 그래서 잊어버리고 싶고 피하고 싶은 혐오의 대상이다. 몰락해버린 옛 벨르리브에서의 생활만을 동경한다.
벨브리브는 그녀의 어린 시절의 삶의 공간이지만 그 곳은 또한 그녀가 New Orleans에서 만들어 내는 수많은 허영과 환상의 토대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벨브리브는 소녀 시적의 비극적인 사랑은 물론 자기 가문과 과거 남부의 영광과 오욕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즉 벨브리브는 그녀에게 실재하는 공간이 동시에 과거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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