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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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관련한 여러 이론들을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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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행로에서 대학이 가지는 의미가 가히 폭발적으로 커지게 되면서 좋은 고등학교는 좋은 대학에 더 많은 학생을 진학시키는 학교가 되었다. 이런 ‘좋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가 위해 우리나라 학부모 대다수는 문자 그대로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학교장과 교사들은 더 많은 학생을 더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라는 학부모와 동창회의 압력에 시달려 자신의 교육관을 소신 있게 펼쳐 나갈 수 없다. 교육부 관료들과 교육전문가들은 온갖 대학입식제도를 연구하여 시행해 보지만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뿌리 내린 것이 없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이들은 학교의 본질인 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학교가 연루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효과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을 보는 눈’이 없거나 삐뚤어져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의 교육’ ‘교육다운 교육’은 무엇이고 ‘교육을 보는 바른 눈’은 또 무엇인가?
교육은 교수와 학습의 함수관계이다. 교육 문제는 교육을 ‘가르쳐 기르는 일’이라는 ‘교수’에 국한하여 동일시함으로써 발생한다. 태초에 학습이 있고 뒤이어 체계적인 교수가 행해지면서 교육이 지금의 모습으로 형성되었다. 인간은 다른 인간들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할 경우,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스스로 배워 인간이 된다. 인간은 이러한 학습이 인위적으로 돕고 안내할 때 그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수는 자연적 학습을 문화적으로 길들이는 과정에서 등장한 인류의 발명품인 것이다. 그러나 근대적인 공교육 제도가 수립되면서 가르침과 배움은 학교를 중심으로 정형화되었고, 교사와 학생이라는 사회적 지위가 제도화되었다. 이러한 학교교육의 보편화는 교육을 학교에 다니는 것과 혼동하게 만들고 학교 종사자들을 교수중심주의와 교사중심주의에 빠지게 만들었으며, 청소년들을 학생으로 환원하여 ‘학교형 인간’으로 만들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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