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vs 홍인형 - 嫡庶의 대결양상과 결과 그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7.12.16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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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홍길동전의 기본갈등을 홍길동과 형 홍인형의 갈등으로 보고, 작품을 분석함. 이를 통해 홍길동의 행동동기와 행동결과의 의미를 분석한 글.
목차
없음
본문내용
3.
언뜻 보기에, 적자인 홍인형과 서자인 홍길동의 대립은 홍길동과 특재의 대립만큼 선명하고, 격렬하지는 않지만, 이 둘의 대립은 분명히 존재할 뿐만 아니라, 홍길동전의 모든 사건과 행위에 직, 간접적으로 관철되어 있다. 홍인형은 일견 홍길동에 대해 깊은 형제애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홍인형은 한편으로, 적서차별의 수혜자이므로, 그러한 형제애는 매우 가식적이다. 즉, 초란이 특재를 사주하여 홍길동을 죽일 것을 건의했을 때에도, ‘눈물을 흘녀 왈’하는 가식적 행동을 첨부하긴 하지만, ‘...나라을 위미오...상공을 위미오...홍문을 보존’기 위해 하나뿐인 형제를 죽이기 위해 ‘게교로 ’하라는 구국(?)의 결단을 내린다. 또한, 홍길동이 자신의 아우임이 드러나 병조좌랑인 자신의 위치마저 위협받자, ‘죽기로써, 길동을 아, 신의 부의 죄 속’할 것을 임금에게 맹세하고, 경상감사에 제수되어 길동을 잡기에 이르며, 방을 붙여 충, 효, 가문을 빌어 길동이 스스로 잡혀 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길동이 나타났을 때, ‘오열유체 왈’하고, ‘눈물이 비오듯’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스스로 나타나서 잡힌 동생을 족쇄에 채우고, 함거에 싣고, 건장한 장교 십여명으로 감시하게 하는 치밀한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두번째 길동을 잡을 때도 ‘집수유체 왈’하다가 길동의 ‘좌편다리 보’고 붉은 점으로 진짜 홍길동임을 확인하고는, ‘즉시 지 각별 결박’는 부분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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