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춘향전의 작품 외적, 내적 연구를 담은 발표지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춘향전>의 형성
1. 시대적 배경
2. 형성 관련 소재원
3. 계통별 특징
Ⅲ. 작품 세계
1. 인물
2. 갈등 양상
3. 판소리계 소설적 특징
4. 문학사적 의의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우리 문학에서 <춘향전>만큼 널리 사랑 받고 그 고전적 가치를 인정받아 온 작품도 드물 것이다. 신분의 제약을 뛰어넘어 애틋한 사랑을 성취하는 춘향 이야기는 각 시대마다 사람마다 중층의 의미망을 이루며 민족의 고전으로 전승되어 왔다. 춘향 이야기는 만화(晩華) 유진한(柳振漢:1711~1791)이 1745년 한시 <춘향가>를 남긴 이래 19세기 말까지 판소리, 고소설, 잡가 등으로 전승되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이해조의 <옥중화>(1912년)를 필두로 신소설, 창극, 마당극, 연극, 영화, 오페라, 현대 소설, 현대시, 애니매이션 등 다양한 양식으로 만들어져 유통되어 왔다. 그만큼 <춘향전>은 잠재력이 강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춘향전>의 형성 과정과 작품 세계를 정리하여 봄으로써 <춘향전>이 가지고 있는 판소리계 소설적 특징과 더불어 문학사적 의의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Ⅱ. <춘향전>의 형성
1. 시대적 배경
조선시대의 신분계층은 대체로 지배계층인 양반과 피지배층인 중인․평민․천민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선 후기에 접어들수록 신분제의 붕괴가 시작되었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두 방향에서 진행되어 왔다. 하나는 신분제 동요를 하층민의 내재적 성장의 결과로 인식하여 주로 하층민에 의한 신분상승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지배구조의 모습과 붕괴의 결과로 보는 입장에 서서 주로 양반의 지위 하락과 사회정책의 측면에서 살피려는 것이었다.
조선왕조 후기의 통치체제가 그 역사적 모순성을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이념적 토대였던 성리학 또한 한계에 부딪히면서 그 대안으로 실학이 대두한 것은 필연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때까지의 양반 문화와 양립할 수 있는 민중문화 - 한글 소설의 양산, 시조문학의 변화, 판소리의 등장, 풍속화의 발달 등 - 의 발전은 자연스러운 행보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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