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Hughes의 `The Thought-Fox` 감상문

소개글

Ted Hughes의 "The Thought-Fox"를 읽고 쓴 레포트입니다.
시 전문이라던가 해석은 없고 저의 생각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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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도 글을 쓸 때, 펜을 들자마자 곧바로 원고지에 술술 써 나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깊은 사색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원고지에 조금씩 채워나가기 시작할 것이고 또 이러한 경우에도 초본을 다듬고 다듬어야 완성본이 나오지, 처음부터 고칠 부분 하나 없는 완벽한 글을 써 나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창작의 과정을 여우에 비유한 시인이 있으니 지금부터 이야기할 Ted hughes라는 시인이다.
이 시는 Ted Hughes의 첫 번째 시집 The Hawk in the Rain 에 수록된 시로서, 시인이 시를 쓰는 과정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그는 여기서 시작을 위한 사색에 잠긴 한밤중의 순간을 야생의 생명력이 가득한 숲에 비유하고 있다. 어둠으로 가득한 야생의 숲 속에는 아직 본질로 인식되지 못한 존재들이, 즉 시인의 고독한 순간을 깨뜨리려 하는 그 무엇인가가 살고 있다. 창밖엔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외로운 밤,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면서 시인은 더더욱 고독을 느낀다. 이렇듯 고요한 사색의 순간에, 그 고독 속으로 여우 한 마리가 들어온다. 깊은 어둠 속에서 무엇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았던 여우의 실체가 시인의 고독 속으로 들어와 그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이제 그는 여우를 통하여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 그리하여 미숙했던 그의 생각들은 끈기 있는 자기집중의 결과 그 본질에 이르게 되고, 그것은 어두워 갈피를 못 잡던 그에게 선명한 시상(詩想)을 던져준다.
한마디로 시인은 시를 창작하는 과정과 여우의 움직임을 동일하게 생각했다. 맨 처음 여우는 어둠 속에서 눈동자만을 드러내고 이 눈동자들은 나뭇가지와 잎을 때리며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것은 시인이 시를 쓰기 전에 생각을 하는 것과 유사하며, 텅 빈 머릿속에 여러 가지 정해지지 않은 단어들이 막 쏟아져 나왔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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