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6> 아름다운 꽃씨를 찾아서

소개글

<동화 6> 『아름다운 꽃씨를 찾아서』

동화 창작하기,
5페이지,
우연히 달팽이를 따라
아름다운 꽃씨를 찾아 떠나는
여행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장에서 어머니가 사 오신 돌나물에서는 봄냄새가 풍겼단다. 상큼한 향기였는데, 그 향기는 구수한 흙냄새와 바람냄새, 물냄새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그런 냄새라고 생각되는 거야. 그러니까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게 아니라 진짜 시골의 논둑길이나 자연의 흙에서 자란 돌나물이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어. 그리고 싱크대에서 돌나물을 씻으시던 어머니가 옅은 탄성을 질렀고, 손으로 뭔가를 돌나물들 틈에서 꺼내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달팽이 두 마리였단다. 새끼손톱 크기 만한 달팽이들은 겁먹은 탓에 제집 속에 숨어 있었지만 살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 어머니는 신기해하면서도 먹는 나물에서 나온 달팽이들로 꺼림칙해 하는 눈치였어. 그리곤 달팽이들을 쓰레기봉투 속으로 던져 넣은 거야.
나는 그 달팽이들이 불쌍하게 생각되었어. 그래서 쓰레기 속에서 달팽이들을 찾아 꺼냈어. 손바닥에 올려놓고 들여다보았는데, 겁을 잔뜩 먹은 달팽이들은 자기 집에 숨어서 얼굴을 내밀지 않았지만 신기한 거였어. 그냥 놔두면 죽을 게 뻔하잖아. 어떻게 할까하고 궁리를 해보았지. 집안에 있는 화분에 올려놓아 줄까 했지만 화분들에서는 죽지 않고 편안하게 오래 살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파트 화단에 놓아주자고 생각했지.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우산을 찾아서 들고 달팽이들은 조심스럽게 손에 쥐고 문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