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념의 해체와 대안적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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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개념의 변화와 대안가족의 출현, 그리고 발전방안모색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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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가족은 경제적 또는 일생생활의 공유를 통하여 정서적으로 만족을 얻는 사회의 기초 단위로 인식되어졌고,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생활하는 장으로서 가장 원초적이고 친숙한 집단으로 이해되어 왔다. 가족이라는 단어에 대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하라고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친밀감, 편안함, 안락함, 휴식 등을 떠올린다. 가족생활 경험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관념으로서의 가족에 대한 생각은 이와 같이 거의 비슷할 것이다. 분명 가족의 본질은 사랑이 묻어나는 가장 원초적이고 따뜻한 공동체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이상화 및 신성시 되었던 가족의식은 현재 급속히 해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격한 이혼율의 증가와 빠르게 진행되는 혼인율과 출생율의 감소 추세가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 해주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부부 불화, 가족 내 폭력으로 인한 이혼, 별거, 한부모 가족, 부모자녀간 대화단절, 가족구성원의 지나친 개별화 현상까지 이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가족제도는 전통적으로 부계를 중심으로 한 가부장제로 인식되어져 왔다. 그러나 부계혈연 중심의 가부장적 가족제도는 17세기 이후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등장하게 된다. 조선중기 이전까지의 가족제도는 모계혈연과 부계혈연을 모두 중요시함으로서 가족구성원간의 관계와 가족의 가치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 17세기 조선사회는 지배체제를 합리화하기 위한 기반으로 유교적 생활규범을 전사회적으로 파급시켰으며, 이로 인해 가족의 형태, 가족의 구성원리 등이 부계중심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부계중심사회는 조선 말, 천주교의 전파와 동학사상의 확산으로 가부장적 가족의식에도 영향을 미치나 일제에 들어서며 오히려 부계친족제도가 일제 식민지배하에 식민지 통치를 뒷받침하는 보수적 사회제도로서 유지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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