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홀의 조선회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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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홀의 조선회상의 내용요약과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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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해를 받으면서도 땅에 떨어져 의롭게 썩은 기독교의 밀알들이 있었기에 오늘 훌륭한 교회로 성장한 것이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그 결실을 맺을 수 없다는 성경말씀 자신이 죽어 썩어져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희생정신 이들의 씨앗이 있었기에 한국 기독교가 탄생되지 않았나 싶다. 대한결핵협회에서는 셔우드 홀의 사진을 현관에 걸어놓고 있긴 했지만, 사실은 닥터 홀이 생존해 있는지 별세했는지, 도는 영국인인지, 캐나다인인지 미국인인지조차 잘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닥터 셔우드 홀과 그의 아내 닥터 메리안 홀 그리고 그들의 장남인 윌리엄 홀은 대한결핵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그리워하던 한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에 입고 갈 옷이 문제였다. 셔우드 홀에게는 입을 만한 양복 한 벌이 없었다. 수십 년 동안 양복을 해 입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위의 몇몇 사람들이 돈을 모아 양복을 한 벌 맞추어주어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메리안도 수십 년 동안 입던 옷가지 몇 벌 밖에는 없었다. 아무리 평생을 남의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자선 의사라고 해도 여성이지 않은가. 그녀 역시 공식적인 한국 방문에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로부터 옷을 빌려 입기로 했다. 메리안 홀 정도의 의사라면 쟁쟁한 부자동창들이 있기 마련이다. 멋진 고급 옷 여러 벌이 닥터 홀 집에 도착했다. 닥터 셔우드 홀은 비록 할머니가 되었지만 멋진 옷을 입고 더욱 아름다워진 자신의 아내를 보면서 좋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평생 남을 위해 헌신하고 청빈한 삶을 산 이부부가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코끝이 찡해오는 것을 느꼈다. 이 대목에서 정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너무나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도 이글을 읽게 하고 싶었다. 많은 목회자들은 좋은 옷과, 좋은 차와 좋은 연봉을 받으려고 노력을 한다. 교회가 영리를 위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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