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공본풀이`에 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7.12.10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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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공본풀이>에 관한 고찰
목차
Ⅰ. 들어가기
1. 삼공본풀이
2. 굿으로서의 <삼공본풀이>
Ⅱ. 삼공본풀이
1. 줄거리 <신화, 민담>
2. 서사구조
3. 인물 분석
4. 가믄장아기의 신적인 모습
5. <내복에 산다>계 설화와의 공통점
6. 현대적 변용
Ⅲ. 결론
본문내용
운명의 신을 제주도에서는 정산신이라고 한다. 전상이라는 말은 불교에서 말하는 전생과 비슷하며, 이 말 속에는 운명, 팔자, 업(業) 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제주도 사람들은 업에 따라 직업도 결정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가믄장아기에게 직업신으로서의 역할도 맡겼다. 이 전상은 부정적인 의미의 전상과 긍정적인 의미의 전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상차지신으로서의 가믄장아기의 역할은 부정적이고 긍정적인 의미의 전상을 구분해, 나쁜 전상은 내쫓고 좋은 전상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즉 삼공신은 비정상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을 벌주고, 착하고 남을 돕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복을 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삼공신의 기능은 상대방의 마음에 따라 질병을 일으키게도 하고 건강을 되찾게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삼공신인 가믄장아기와 주변 인물들 간의 상호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상신을 모시는 ‘삼공본풀이’라는 굿은 열두 개의 큰 굿 중에서 다섯 번째를 차지하는데, 그 정도로 제주도 사람들은 운명의 신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역사를 뒤져봐도 제주도 사람들처럼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제주도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신들 중에 운명의 신이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제주도 사람들은 운명의 신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이 신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어지기 때문에 이 신을 잘 섬기면 좋은 운명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가 완벽한 것이 아니기에 살다보면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실의에 빠지기도 하고, 또 시련을 겪기도 한다. 이런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신이라는 존재에게 의지함으로써 한 가닥 희망을 찾고자 한 것은 아닐까?
마지막으로 <삼공본풀이>는 다른 여러 설화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마를 태는 아이와 황금 이야기는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서동설화>와 유사한 점을 보인다.
참고 자료
•신월균, 한국민속문화에 나타난 여성 청소년의 자아형성과정, 카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2001.
•윤교임, 여성영웅신화연구, 서강대학교 대학원, 1995.
•진성기, 제주도 무가 본풀이사전, 민속원 1991.
•현승환, 삼공본풀이의 전승 의식, 제주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