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그 아름다움과 투기의 역사 독후감

소개글

[튤립, 그 아름다운과 투기의 역사]를 읽고 느낀 점을 쓴 감상문. 감성적인 감상도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실상, 문제점 등에 주로 초점을 맞춰서 작성한 글이다. 책의 내용에도 충실하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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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중국에서 불고 있는 보이차 열풍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좋은 보이차라면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닥치는 대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이유인 즉 슨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보이차를 즐겨 마시고 좋은 보이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부의 상징처럼 인식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좋은 보이차를 소유해서 나중에 가격이 치솟으면 되팔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는 엄연한 투기행위라고 볼 수 있다.
위의 이야기를 듣고 ‘참 요즘에는 특이한 일도 일어나는구나.’ 라고 생각한 나에게 이 책 ‘튤립, 그 아름다움과 투기의 역사’는 나의 무지를 제대로 찔러 일깨워 주었다. 식물에 대한 투기현상은 현대에 이르러 벌어진 것이 아니라 17세기 초에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17세기 초반, 네덜란드 전역을 뒤흔든 `투기 사건`을 다룬 책. 한 나라를 집단적 광기로 물들인 `투기`의 대상이 일개 꽃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기 전 나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대체 튤립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그토록 이 꽃에 매혹되었던 것일까? 책의 첫 장에서 그저 아름답기만 한 이 튤립이라는 꽃 한 송이가 엄청난 금액으로 거래되는 내용을 읽으면, 이러한 모습이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에서 온 낯선 꽃 튤립에 대한 유럽인들의 낭만적인 감수성으로 보인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서 작은 꽃 한 송이를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 할 수 있다니 물질적인 것보다 미적인 것에 더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구나.’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책장을 얼마 넘기지 않고도 금세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에서 그려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투기열풍은 단지 튤립이라는 꽃에 대한 욕망이 아닌 권력과 부의 과시를 상징하는 표상으로써 그 존재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전쟁이었다. 역사상 최초의 투기 사건으로 기록된 이 `튤립 열풍`은 그 자체로, 다가올 자본주의의 시대와 그 속성을 예시하고 있다.

참고 자료

튤립, 그 아름다움과 투기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