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에게는 사랑할 자유도 없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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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생각 위주로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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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의 꿈을 키우면서, 카지노 실무론, 카지노 경영학 등의 조금은 딱딱한 전공책은 많이 접했었는데, 나는 실제 카지노 현장을 답사한 적도 없었고, 그 곳에 시설이 어떻게 갖춰져 있는지 소개한 책이 없어서 그 내면을 늘 궁금해 해왔었다.
그런데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에는 내가 취업하고 싶어하는 워커힐호텔 파라다이스 카지노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프로 딜러 우효정 씨가 딜러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느꼈던 자신의 일들을 써내려 가고 있다. 근사하고 매혹적으로 보이는 카지노의 딜러,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성실하고 정직한 직업인의 고단한 삶과 남 모르는 보람과 애환도 담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거쳐가는 젊은 날의 방황, 카지노 딜러로 입문하게 된 동기, 홍콩에서 온 고객이 사랑을 고백했고 그녀 역시 사랑을 느꼈지만 고객과 딜러라는 입장 때문에 결국 이루지 못한 가슴 아픈 이야기와 반대로 지금까지도 아름답게 기억되는 추억들 등 딜러로서의 그녀의 생활과 카지노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담하고 솔직한 필체로 들어 있었다. 겉의 화려함 속에 감춰져 있는 것에 대한 환상과 의혹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에 더욱 궁금한 카지노! 밤낮이 따로 없고, 시간의 흐름도 차단시키는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세상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인 것 같다. 글을 읽을수록 재미있었고, 이 책을 통해 카지노 업계의 룰이나 직원간의 관계, 에피소드, 손님간의 관계, 호텔의 편의시설 등 카지노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녀는 카지노를 ‘파라다이스 공화국’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하였다. 파라다이스 공화국은 바깥 세상과는 다른, 바깥 세상에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그들만의 공간인 것이다. 각기 다른 언어를 가진 다양한 외국인을 상대하는 이곳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만나고, 게임을 통해 그들이 지닌 내면 세계와도 만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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