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서평-느낌있는 그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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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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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주는 느낌에서 집어 들게 되었다. 그동안 그림이라고 하면 액자에 담겨 있는 것만을 생각했고, 그런 그림을 볼 때 잘 그린 것과 못 그린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만 생각했다. 그림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생각이 흥미로웠다. 그림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작가는 보이는 사물을 똑같이 표현해 내고자 하였더라도 당시의 기분이나 느낌에 따라 달리 표현될 수도 있고, 그 안에 무엇인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 쉽게 잊고 지냈던 것이다.
그럼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자.
첫째로 이 책은 단순히 서사적인 구조가 아니라 다섯 개의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붓끝에서 피어난 해맑은 영혼’이라는 주제로 모두 ‘아이’가 등장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그림을 읽을 때 공감할 수 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다음은 교훈/감동을 주는 그림으로 밀레의 그림이나 조지프 라이트의 <등불 곁에서 천을 푸는 페넬로페>와 같이 마음을 따뜻하게 혹은 안타깝게 하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도 하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다. 다음은 풍경으로 차창밖에 보이는 풍경뿐만 아니라 강익중이 작은 그림들을 모아 그것으로 큰 그림의 전시를 한 것과 같은 마음의 풍경까지 다루었다. 그리고 서양회화를 장르별로 나누어 초상화, 자화상, 역사화 등을 다루는 부분과 마지막으로 서양회화를 다룬 부분(이집트, 그리스미술등)까지를 보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회화’에 대한 전반적인 것이 다 개관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둘째로 그림을 읽어주는 많은 책이 있지만 이 책은 그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 것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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