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소개글

이사벨라 버드 비숍여사의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책을 읽고 쓴 감상중심의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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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사벨라 버드 비숍여사는 여자의 몸으로 노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국의 모든 것을 탐구하고 기록했다. 교통도 발달하지 않고 정돈도 안 된 길을 나룻배와 말을 타고 다니면서 이렇게 위험하고 고된 여정을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한국에 대한 애착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런 비숍여사가 한국의 인상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였다. 우리 민족에 대해 더럽고 냄새나며 게으르다고 하였다. 외국인에 눈에서 본 한국은 그렇게 미개하고 야만스러운 나라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숍여사는 점점 한국에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녀가 비옥한 토지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시베리아에 정착한 한국인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득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는 처음에 우리 조상들이 무능력한 인물들이라는 생각을 갖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속속히 우리민족에 대해 알아가면서 오해를 벗고 인정받았다는 것에 자랑스러웠다.
100년 전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그들은 어떤 음식 먹고 어떤 옷을 입으며 살았을까?? 나의 이런 기본적인 궁금증들을 비숍여사는 모두 해결해 주었다. 우리나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내가 100년 전으로 돌아가 비숍여사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비숍여사는 당시의 정치, 교육, 상업, 재정과 조선의 역사를 비롯하여 주변 이웃 국가들의 국제 정세에 대해서 날카로운 분석을 하는 눈을 가졌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장례풍습과 결혼 풍습, 여성의 생활, 무당과 귀신 등 우리의 일반적인 부분까지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특히 나는 이 책을 통해 100년 전의 여성들의 삶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비숍 여사가 직접 보고 겪은 일을 아주 자세히 서술하여 지금 우리나라의 여성들의 권리가 높아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남녀의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과거의 여성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낮에는 활동하는 것까지 제약이 되었던 삶, 한 가정의 노예처럼 예속되어 일만 하는 삶에 다들 순응하며 살았던 그때의 여성들을 생각하며 내가 만약 그 시대에 살고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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