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의 문학론
- 최초 등록일
- 2007.11.23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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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많은 도움 되시길...^^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시
(1) 농암의 시 세계
(2) 농암의 시 창작방법론
2. 산문
Ⅲ. 결론
본문내용
나는 ‘시라는 것은 性情의 物이라 오직 天機에 깊은 자만이 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로 악착스럽고 엉뚱한 사람이 한갓 聲病〮 • 格律에 자질구레하게 얽매여 속까지 들추어 아로새겨 공교로움을 드러내놓고는 스스로 시인이라고 하니 이 어찌 다시 眞詩가 있겠는가?
境界를 만나고 物을 感觸하게 되면 반드시 음영하게 되는데 좋은 시절과 아름다운 경치에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 오가니 시가 아닌 것이 없다. 이것이 공이 眞詩를 지은 까닭이다.
농암은 경계를 만나고 物을 접하게 되면 반드시 吟詠하게 되니 아름다운 산수 속에 취해있는 송담공 의 모습과 행위는 그 자체 그대로 眞詩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시란 아로새겨 공교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性情의 物로 天機에 깊은 자만이 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故實과 시론에 얽매어 시를 짓는 것은 木偶나 泥塑를 빚어내는 것과 같은 것으로 천연이나 자연과는 거리가 있는 假이다. 농암의 자연에 대한 인식은 이처럼 곧바로 眞으로 연결되면서 당시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종국에는 조선 후기 시문학사에 眞詩運動을 여는 단초를 마련하는데 일조를 하게 되었다.
(2) 농암의 시 창작방법론
17세기 후반, 하나의 시단이 형성되어 새로운 시 세계를 지향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이들 시단을 白嶽詩壇이라 하고 그 움직임을 眞詩運動이라고 한다. 이 움직임의 중심인물이 農巖 金昌協과 그의 아우 三淵 金昌翕이다. 이들은 주변의 자연경물과 같은 대상에 눈을 돌리면서 계획된 의도나 꾸밈보다는 物 그 자체의 속성을 觀하는데 커다란 의미를 두고 그 연장선상에서 시를 性情之發이요 天機之動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런 점을 염두하며 농암의 시 창작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방법으로 情景交融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 천지 사이에 있는 진실로 순한 기운과 조화로운 소리는 景이고, 사람의 마음은 情이며, 서로 유통하는 것은 바로 交融이다.
참고 자료
안영길,『소석이신복교수화갑기념특집 : 농암 김창협의 산문 연구』, 한문학논집, 1996, p.231.
박영호,『백강서수생박사고희기념특집호(白江徐首生博士古稀紀念特輯號) :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의 고문(古文) 연구』, 동방한문학, 1991
안대회, 『조선후기시화사』, 소명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