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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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놈들 차를 좋다고 타고 다녀?”
도로에서 지나가는 렉서스 차들을 보고 아버지께서 자주하시는 말씀이다. 그런 말씀을 하실 때 마다 난 속으로 SONY 디지털 카메라를 샀던 것에 뜨끔하기도 한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한민족이라고 주장하고 일본과 적대적 관계였다. 현재까지 반감을 가지고 있는 한국 국민도 겉으론 욕하면서 일본의 상대적 우수한 제품에 어렵지 않게 주머니에 돈을 꺼낸다.
그런데 여러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에서 도요타, 혼다 등 품질 좋은 자동차가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놀라운 것은 그것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BIG 3(GM, 포드, 다임클라이슬러)가 의아하게 느껴졌다.

왜 BIG 3는 가장 중요한 품질에서 해결책을 갖지 않고 부차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었을까?

첫 번째 ‘위기의식의 부족’ 이었다.
도요타, 혼다 등의 수입차가 베이비붐 세대 등의 미국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했다. 그리하여 시장점유율을 점점 잠식해갔다. 그러나 BIG 3는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지나친 자만심을 가졌다. 이러한 잘못된 예측으로 미국소비자들은 점점 품질과 선호도면에서 수입차보다 뒤쳐지는 BIG 3를 외면해갔다.

두 번째 ‘강력한 노동조합’ 이었다.
미국의 강성한 노동조합으로 인한 여러 협약들로 인해 BIG 3회사가 일정기간 업무를 중단해도 약정일수 이후부터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불해야 된다.
이로 인해서 BIG 3는 노동자들이 되도록 쉬지 않고 자동차를 계속 자동차를 찍어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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