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정신적 지주 후쿠자와 유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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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종류의 화폐들 중에서 수표를 제외한 지폐 중 최고의 가치를 가진 지폐에 얼굴이 인쇄되어 있는 인물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 국민들이 존경하고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인물일 것이다. 우리나라 만 원짜리 지폐에 인쇄되어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바로 세종대왕이다. 역사속의 위대한 많은 인물들을 제치고 만 원짜리 지폐에 인쇄되어 있는 인물이 세종대왕이라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아마도 세종대왕이 한글을 제창하였고, 많은 발명품을 남겼으며,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한 조선의 왕으로 한국인들이 오랫동안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점 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만 엔짜리 지폐에 인쇄되어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그는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인물이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대단한 정치가라든가 발명가라든가 혹은 일본의 천황은 아니었다. 이 사람은 단지 학자였다. 하지만 한 사람의 학자가 메이지유신 전후의 일본 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매우 컸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많은 영웅들을 제치고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양학자가 만 엔짜리 지폐에 인쇄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후쿠자와는 1835년 1월 10일 오사카 나카쓰번의 구라야시키에서 하급무사 중에서도 최하위인 햐쿠스케와 어머니 오준 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햐쿠스케는 근면하고 정직한 관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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