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이젠 과 딜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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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이젠과 딜타이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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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이젠은 독일의 역사가이자 정치가로써 독일 포메라니아 트레프토프 출신이다. 헬레니즘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고 알렉산드로스 대왕 이후의 시대에 헬레니즘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드로이젠은 트라이츠케, 지벨 과함께 프러시아 학파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자유-보수주의적 정치노선에 입각하여 현실주의적 태도를 견지했던 역사가로 인식되어 빈번하게 랑케와 비교되어 왔다. 심한 경우 그는 정치적 기회주의자로 몰리기도 하고 때로는 학문적인 편의주의로 악명 높은 인물이라고 낙인찍히기도 하였다. 이처럼 전통적인 드로이젠의 역사가상은 현실주의 정치사가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띠어왔다. 그러나 우리가 드로이젠을 정치사가로만 이해한다면 역사가로서의 그가 갖는 전체적 상을 파악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그 전체적 면모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드로이젠의 역사의식 속에서는 문화와 정치와 역사이론이 한데 융합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사가로서는 헬레니즘의 발견자였고. 정치실제에서는 프로이센의 찬미자였으며, 역사이론의 면에서는 역사 이해론의 정립자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그의 역사서술 속에서 분명하게 발견된다. 드로이젠의 역사학 방법론의 핵심은 바로 이해이론이라 하겠는데, 그의 이해이론이 최근에 들어 새롭게 주의를 모르게 된 것은 가다머의 새로운 평가 때문이었다. 가다머는 자신의 역작인 『진리와 방법』에서 드로이젠이 슐라이에르마허 에서 마히데거로 넘어가는 낭만주의 해석학의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매클리언 같은 드로이젠 연구가도 이에 공감하면서 드로이젠의 저작들 속에 담겨있는 해석학적 토대는 이제껏 받아왔고 또 받기 시작한 것보다 더욱 진지한 평가를 받을 만 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드로이젠의 이해이론이 사학사상에서 차지하는 일차적인 의미는 그것이 근대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노도와 같이 밀려드는 실증주의의 전횡으로부터 독일 역사학의 전통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에 있다. 실제로 드로이젠은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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