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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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신"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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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신(母神)』은 어머니의 절대적 영향에 대해 대상관계이론에 근거하여 기록한 책이다. 어머니의 태도나 방식이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당연한 생각이다. 그러나 저자가 어머니를 ‘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히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는 신(神)이다. 저자가 신이라고 표기한 것은 ‘절대성’과 관계가 있다. 그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의 운명’, ‘어머니의 성격이 아이들의 날씨’, ‘아이는 어머니의 거울’이라는 문구와도 관련이 있다. 처음부터 줄곧 써내려가고 있는 어머니와 아이와의 관계의 문구들을 한 마디로 한다면, ‘절대성’이라 바꿀 수 있다. 어머니는 아이에 대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대하거나 중요한 역할이 아니다. 아이는 어머니의 삶이라고 말하는 절대적 영향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아이는 어머니이다. 그러나 저자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어머니가 아이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어머니는 아이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아이의 느낌을 존중하면서, 아이가 만들어가는 아이의 삶이 그 아이의 삶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사고로 어머니의 바람으로 만들어가는 소유물로 착각하는 경우들을 삶속에 그대로 투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 아이의 잠재력은 어머니의 아이가 되는 것의 노력과 절대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것이다. 저자는 성장초기의 인생경험이 전체의 인생을 만들어 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된 대상(어머니)과의 관계가 아이의 성격과 운명의 바탕이 되는 생각을 만들어내고 느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본인은 어머니가 아이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은 동의하지만, 초기부분에 모든 것을 형성한다고 하는 부분은 동의하기에 어렵다. 어떤 어머니도 아이의 36개월 안의 경험들이 모든 삶의 운명을 가름할 정도로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진 부분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어머니들이 어떠한가? 본인은 대다수의 어머니들은 36개월 동안에는 아이의 모든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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