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선생님에 대하여-

소개글

강아지똥, 몽실언니, 무명저고리와 엄마, 한티재 하늘, 슬픈 나막신, 우리들의 하느님
등의 작가 권정생선생님에 대한 조사 레포트입니다.
권정생선생님의 전반적인 생애와 작품에관한 내용, 권정생선생님과 이오덕선생님의 우정 등에대한 내용이 자세히 담겨져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가장 먼저 접한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는 선생님의 첫 동화 <강아지똥> 이었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어릴적 이야기로도 수없이 들었고 고등학교때는 수련회던가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본 적도 있다.
어느 비 오는 날, 처마 밑에 버려진 강아진 똥이 비를 맞아 흐물흐물 녹아내려 땅속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본 권정생 선생님은 그 보잘것없는 강아지 똥이 흙 속의 양분으로 거듭나서 노란 민들레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며칠 밤을 새워 강아지 똥 이야기를 쓰셨다고 한다. 우리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중압감을 느낄 정도로 ‘쓸모 있어야’만 된다는 강박 관념을 심어주고 있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자신이 정말 하찮은 존재, 아무에게도 도움도 되지 않는 존재가 아닌지 은연중에 자기 비하를 하게 된다. <강아지똥>은 자칫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까봐 스스로를 비하하는 모습을 경계하도록 하기 위해, 평범한 시각에서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 곳이 없을 것 같은 강아지 똥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우리 속담에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 표현에서 ‘개똥’은 하찮은 것으로서 예전 같으면 길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신발 바닥에 묻혀오는 흔하디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하찮은 것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이 바로 강아지 똥이다. 그러나 막상 구하려고 하면 구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쓸모 있다’ 혹은 ‘쓸모없다’로 존재의 가치를 논하는 관념은 어쩌면 우리의 오랜 관념일지도 모른다. ‘쓸모 있는 것’은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이 되려면 ‘쓸모 있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강아지똥>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강아지 똥이 부서져 민들레 꽃봉오리를 맺게 하는 장면이다. 또한 <강아지똥>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귀는 “네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속으로 들어와야 해. 그래야만 별처럼 고운 꽃이 핀단다”라는 구절이다.
권정생 선생님은 참 어렵게 살아왔고, 지금도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선생님은 어렸을 때 참 가난하게 살았고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결핵에 걸려 행려병자처럼 세상을 떠돌았다. 그러다 겨우 죽지 않고 살아 남아 총각으로, 시골 조그만 교회의 종지기로 살아왔다. 이렇게 권정생 선생님은 밑바닥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목숨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