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전쟁과 제노사이드 경험
- 최초 등록일
- 2007.08.22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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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난 한국의 현대를 통해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가 바로 ‘학살’이다. 물론 한국전쟁을 경험하며, 학살이 전쟁의 한 형태라고 보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이를 소위 가해자들의 자기용서와 자기 면죄부 부여하고 한다면, 그 용서와 면죄부는 마땅히 역사적 분석을 통해 소멸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회는 아직 그들이 스스로 부여한 면죄부를 회수하지 못한 채 지난 60년이라는 통한의 역사를 걸어왔다. 본 발제는 그 면죄부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우리에게 극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목차
1. 난징대학살과 일본의 731부대 운영
2. 한국전쟁과 양민학살
3.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과 역사 청산
4. 노근리 양민학살 진상규명 방안과 역사바로 세우기
5. 정리
참고문헌
본문내용
우리의 역사는 필연적 모순과 극단적 의도의 연장선에서 존재한다. 독도를 영토라며, 손가락을 자르는 자들은 영토 내에 당당히 군림하고 있는 미국의 존재는 보려 하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에 책임을 물으면서도, 부시의 말도 안 되는 정책과 선언에는 맹목적으로 순응한다. 시장경제체제만이 살 길이라고 핏대를 세우는 이들의 입에서는 여전히, 박정희의 독재에 대한 향수가 묻어난다. 친일파에 대해서는 혈압을 올리면서도, 천황에게 혈서로 충성을 맹세해 나이제한의 제도적 한계를 극 복하고,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한 박정희의 친일행적 언급은 정치적인 의도하고 폄하한다. 일본의 식민 지배는 제국주의적 행태라며 비난하지만, 미국의 점령에 대해서는 우리를 해방시킨 구원자라고 믿는다. 주한미군이 떠나면 전쟁이 난다는 국가가 현재 65만 대군을 거느리며, 21조 원 이상의 국방비를 책정한다. 미국의 결정에 국가의 존망이 좌우된다고 우기면서도, 미국의 속국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전쟁은 북한의 적화통일을 위한 전쟁이었다고, 제도권 교육을 통해 가르치면서도, 적화를 뺀 통일전쟁이라는 말에는 이상한 소리로 일관한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은 가르치면서도, 한국인의 학살과 미군의 학살은 국가보안에 위배된다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한다. 미군의 양민학살에 대해서는 광분하면서도, 우리가 베트남 민중을 학살한 사실에 대해서는 거론조차 하지 않는다. 친일파 후손에게는 숨죽이고 살 것을 강요하면서도, 베트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들은 오늘도 열심히 사회질서 유지에 일조한다며, 승합차에 몸을 싣고, 노점상 단속을 하는 행태는 아직 이해가 안 된다. 일본에 대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라고 난리를 치면서도, 한국의 과거사에 대한 조사 노력에는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발상이라며, 오히려 나무란다. 우리가 사죄를 받을 나라들이 참 많다. 그러나 그에 앞서 우리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사죄해야 하는 나라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곳이 바로 베트남이고, 그곳에 사는 베트남 민중의 눈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의 내일은 바로 그 사죄를 통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임병택 외.『동아시아와 근대의 폭력 2』, 삼인, 2001